“폐, 폐, 폐하!” “그러고 있을 참이냐?” “자, 자비를……. 저, 저는 다, 당신의 거, 것이오니…….” “큭큭, 그래서?” 고귀한 신분의 귀족 영애가 혼인하기 전, 황제 궁에서 공녀로 지내는 ‘우바의 례’를 행하기 위해 궁에서 지내게 된 아니이스. 어느 날, 황제 카리스와 합방을 하게 되고 그저 공포스럽기만 했던 카리스가 마음에 자리 잡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누구에게도 마음을 줄 수 없었던 외로운 황제 카리스 역시 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