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연
밀리오리지널
4.0(25)
그는 야비하게 입술을 비틀었다. “그래서 짐에게 안기고 싶은가.” “…….” 의신이 벌떡 일어서 효월에게 다가갔다. 고개가 들린 효월의 눈동자가 불안스럽게 흔들리는 것을 의신은 잔인하게 노려보았다. “그 가느다란 두 다리를 벌리고 속살을 열어 주겠다?” 신부의 붉은 너울 속으로 의신의 손이 불쑥 들어왔다. 기다란 손가락이 목덜미를 스치고 올라가는가 싶더니 효월의 뺨에 닿았다. 효월의 어깨가 희미하게 떨리는 것도 아랑곳없이 붉게 칠해 놓은 입술
소장 2,500원
사슴
페르소나
총 5권완결
3.7(10)
그녀와 가깝게 지내면 누군가는 다쳤고, 그녀를 다치게 하면 누군가는 죽었다. 월식의 태어난 아이, 그래서 저주받은 아이. 모두 에델린, 그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마치 정해진 불행처럼, 자신을 구하려던 어머니는 새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했고, 팔려온 공작가에선 지독한 괴롭힘도 버텨내야 했다. 다만, 예상하지 못한 한 가지. 자신에게 냉담하게만 대하던 이안을 어느새 사랑하게 되어버렸다는 것. 하지만 잠깐의 행복도 허락할 수 없다는 듯, 그녀의 삶은
소장 2,000원전권 소장 16,000원
전유림
다향
총 2권완결
3.8(6)
한가로이 풍요로운 초원을 누비는 메크마르 족, 그 안에서 자유를 누리던 소녀, 나란게렐달빛. 초원을 아우르는 제국의 빈으로서 시집가게 되다. “그대의 표정은 참으로 재미있어. 강인한 유목민의 여자답게 솔직하지.” “……칭찬인가요?” “칭찬이지.” 후궁 책봉식 날, 답답함을 못 이겨 나아간 광활한 초원.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황제의 눈에 든 나란게렐은 황제의 총애에 힘입어 여인으로 자라난다. 온전히 황제의 곁에 서고자 한 황후 사란체체그해바라기는
소장 5,000원전권 소장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