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
로튼로즈
3.7(3)
“하긴 여신들은 가끔 겁탈 같은 걸 당하니까.” “아아악!” 자기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왔다. 발목이 잡힌 고델은 힘없이 끌려왔다. 얇은 옷 한 겹 안에는 어차피 아무것도 없었다. 지그프리트는 수월하게 고델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의 공간을 차지했다. “고귀한 왕녀님, 예언 속의 정결한 성녀님.” 지그프리트는 고델의 보라색 눈을 마주 보며 자신이 벌려놓은 그녀의 다리 사이로 손을 옮겼다. 눈부시게 흰 피부와 반대로 고델의 중심은 성기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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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초가 지천
4.0(21)
#강압적관계#쓰레기남주#유부남#가스라이팅 이나는 넘보지 말아야할 남자를 넘봤다. 모두가 술에 취해있던 술자리. 상무이사인 권혁우의 기름한 눈썹을 빤히 바라보던 이나는 저도 모르게 그의 입술에 제 입술을 맞췄다. 그건 실수였다. 그리고 지옥의 시작이기도 했다. “자꾸 개 같은 소리 할 거예요? 유부남이랑 놀아난 주제에 이제 와 이러지 말아요.” “제발, 제발요…….” “내 와이프한테 말하길 바라요? 아니면 밤새 다 큰딸을 애타게 찾는 이나씨 부모
소장 1,000원
4.0(22)
“어머니가 어쨌든 내겐 여전히 사랑스러운 내 약혼녀니까.” 격하게 두근거리던 이디스의 심장이 쿵 떨어졌다. 킬리언은 일어선 이디스를 향해 가까이 다가갔다. “하, 하지만!” “무슨 말이든 해요. 비명을 지르든지.” 킬리언의 손이 이디스의 드레스 앞을 묶고 있는 리본을 잡아당겨 풀었다. “여긴 당신 아버지가 있는 방이에요!” 이디스가 만류를 위해 외친 소리에 킬리언의 표정에 금이 갔다. 갈라진 틈새로 이디스는 그의 해묵은 분노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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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검
4.2(15)
※본편은 단편 시리즈로 <결혼식장에서 신랑 친구와>에서 <허니문에서 신랑 친구와>로 내용이 이어집니다.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갓 신혼부부가 된 에드워드와 레일라. 둘은 신혼여행지로 친구인 재스퍼의 별장을 고르는데…. 과연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 걸까. * * * 레일라의 옷차림은 날씨에 맞게 산뜻하니 가벼웠다. 테이블 밑으로 손을 내린 재스퍼는 무릎까지 오는 스커트를 말아 올리고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느리게 쓸며
유정선
벨아모르
2.4(9)
"며늘아가, 너와 난 이렇게 꽉 채워지고 말았구나. 이제 어쩜 좋니?" 재벌가 집안 새댁이 된 평범한 효민은 사랑하는 청년과 계획하여 최악의 남편을 살해할 완전 범죄를 꾸민다. 세 번까지 실패했지만, 네 번째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년과 효민의 관계도 위기에 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마지막 살해 의도를 시아버지가 눈치채고 만다. 그런데 젊고 매력적인 시아버지는 왠지 그녀의 의도를 알아버렸으면서도, 자신이 알아낸 정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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