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로시
사막여우
총 4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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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 보니 다 읽지도 못한 소설 속이었다. 포옹도 해 봤고 뽀뽀도 해 봤고, 키스도 좀 해 봤지만 아직 남자와 밤을 보낸 적은 없는 내가, 결혼은 두말할 것도 없이 처음인 내가! 서릿발처럼 차갑기만 한 나으리를 유혹해야 한다. “벗겨드리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와 한 방에 있으면서도 꿈쩍도 하지 않는 내 서방, 개차반 같은 저 나으리를 유혹하려면. “소저, 망측합니다. 벗기다니, 무엇을…….” 나으리, 나랑 한 번만, 딱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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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후C
그래출판
총 3권완결
4.3(10)
불의의 교통사고로 정신을 잃은 채경. 다시 눈을 뜬 이후,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해, 해모수 님이요? 주몽 신화에 나오는?” “네, 천제의 아들이신 해모수 님이요.” 깨어난 곳은 저승이 아닌 천계 해모수의 집. 해모수의 집에 머물러야 하는 채경은 맛있는 음식으로 그를 매료시키고자 하고, 그녀의 요리를 맛본 신들은 신기한 변화를 느끼는데…. “맛보고 싶군.” “네? 대체 뭘…?” “그대가 해 준 요리, 그리고 그대의….” 유혹이라고는 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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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
마롱
3.9(15)
왕좌를 지키기 위해 버려진 비운의 왕자. 서산에서 흐르는 액을 온몸으로 막아 버티는 혈랑 대군, 이결. ‘다가오지 마라. 내 곁에 있는 것들은 모두, 부서져 버린다.’ 피비린내 나는 결의 곁으로 나붓거리는 꽃처럼 내밀어진 가녀린 손. “잡아 줘요!” 잡아도 될까 고민했던 손은 상처가 많았다. 그가 지키지 않아도 스스로 지킬 수 있다 했다. 그럼에도 세월이 새긴 두려움에 결은 떨었다. “너는, 너만은 겁쟁이였으면 좋겠다.” “사냥꾼더러 겁쟁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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