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학생회장 이호. 미모의 신입생 한수현. 두 남녀가 캠퍼스 커플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로맨스 “야. 봤냐, 봤냐?” “복도로 나올 때 옆모습밖에 못 봤어. 그래도 진짜 예쁘더라!” 본의 아니게 그들의 흥분된 어조를 듣고는 한심하다는 듯 조소를 흘리는 이호였다. 그러고는 개의치 않고 읽을 책을 꺼내 드는데, 첫 장을 펼치기가 무섭게 두진이 다가와서 이호가 펼친 책을 도로 닫아버린다. “뭐하는 짓이야?” “이호, 너야말로 뭐하는 짓이야.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