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딱 사흘만 연인, 할래요?” “내가 생각하는 연인이 어떤 모습인 줄 알고.” “주혁 씨가 생각하는 연인은 어떤 모습인데요?” “적어도 손만 잡고 키스만 하는 풋내기 연인의 모습은 아니라서요.” 타국에서의 인연, 다시는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하여 건넨 사흘간의 연인 제안. “좋습니다. 하죠. 연인.” 뜨거운 하룻밤 후 약속했던 사흘은 예고 없이 끝나 버리고, 세아와 주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재회한다. “안녕하십니까,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