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하기로 유명한 야구선수 강태하의 재활을 돕는 재활 트레이너 여원은, 출근 첫날부터 아찔한 상황과 마주하는데……. 히어로 영화에 나오는 헐크처럼 그의 앞섶 단추가 당장이라도 뜯어질 것 같았다. 순간, 허벅지 위를 안마하는 그녀의 손가락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그걸 알아챈 태하가 여원의 표정을 살피며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표정이 옷 안에 감춰진 크기를 가늠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 아니에요, 그런 거.” “얼굴에 다 드러나요.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