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조
더로맨틱
3.4(20)
“제가 뭘 하면 되죠?” “잠자는 사장님을 깨워 줘요. 다른 여자하고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할 수 있게.” 가족의 목숨이 달려 있는 아버지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태리는 ‘잠자는 사장님’의 수행 비서로 일하게 된다, 왕자님처럼 잘생기고 멋진 그에게 절대로 반하면 안 된다는 조건을 건 채. 1년 전 사랑하는 아이를 떠나보내고 폐인처럼 살아가는 사장 서윤의는 예상보다 더 까칠하고 냉혹하고, 성질마저 더러웠지만 생각보다 더 잘생겼다. 그런 그에게 절대로
소장 1,500원
바람바라기
4.0(315)
“대타를 구해 오든, 직접 나서서 때우든, 뭔가 하란 말입니다. 그러라고 그 돈 주고 고용한 거니까.” “제가 뭘, 어떻게…… 대타라니, 설마 진심이신 건 아니죠?” 처음부터 감이 좋지 않았다. 워낙 큰 건이라 덥석 물긴 했지만, 웨딩 플래너 경력 5년에 이렇게 찜찜한 결혼은 처음. 그러니 이 사달이 난 게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를 일이었다. 신부가 결혼식장에서 내뺐다. 그것도 결혼식을 불과 두 시간 앞둔 시점에! 남겨진 신랑이 좀 안됐다는
소장 2,000원
레드퀸(연민정)
로망띠끄
3.6(20)
남자 친구와 헤어진 다음 날, 조아는 자신이 눈을 뜬 낯선 곳이 자신이 모시는 보스의 집이란 걸 알고 기겁하게 되는데…. 몰래 도망가려다 알몸으로 욕실에서 나오는 보스, 차혁과 마주치고. 그렇게 시작된 하룻밤 일탈로 인해 두 사람의 일상이 꼬이기 시작한다. “은조아 씨는 우리가 했던 섹스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군요.” “…….” “난 은조아 씨를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볼까 했거든요.” “…….” “비서가 아니라 여자로.” #개새끼라고 욕한 비서와
과일마차
3.9(40)
중동으로 교환학생을 온 나는 사막에서 우연히 오래된 팔찌를 얻는다. 그날 밤 만난 수다이르 왕가의 왕자, 카이스. 처음 봤을 때부터 귀티 나는 외모나 범접하지 못할 분위기가 분명 보통 사람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었다. “라일라, 어서 이리 와요.” “왜 나를 라일라라 부르죠?” 그는 팔찌를 낀 나를 ‘라일라’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유목민 전설에 나오는 아름다운 소녀 이름이 ‘라일라’라고 물끄러미 나를 보고 말하며... “돌려 말하지 않겠소. 나는
소장 3,000원
3.8(268)
“생각보다 헤프네, 차 비서.” 자신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돈 많고 능력 있는 남자와 선을 본 유음은 모두를 위해 이 남자와 결혼하기로 결정한다. 1000일을 넘게 짝사랑한 기태강이 아니고서는 누구든 똑같았기에 평생의 굴레였던 가족을 위해 자신을 팔아 버리듯 결혼을 결정했다. 하지만, 결혼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얼결에 참석하게 된 회식. 오늘따라 유난히 술이 과한 상사의 한마디에 겨우 잠재워 둔 마음이 멋대로 요동쳤다. 가을 독사라
룽파
LINE
3.5(32)
아카데미에서는 인정받는 연구자로 일하던 마법사 벨리스카는 부모의 막무가내로 결혼을 결정하게 된다. “이곳에서 정부를 만들어도, 사치를 부려도 상관없으니.” 결혼한 첫날 남편이라고 하는 사람이 말했다. “내게 사랑해 달라고만 하지 마시오." 그래서 벨리스카는 정부를 들이기로 했다. 예전부터 그녀와 쭉 묘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그야말로 정부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그 남자를. * * * “제가 ‘정말로’ 질투하는 법을 아세요, 선배?” “몰라.”
소장 2,700원
오이지
베아트리체
4.1(95)
엘뤼는 스스로 어느 정도 정숙한 여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에게 정사란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행위였다. 바로 얼마 전까지는. “싫다고 말하면서 실은 즐기는 여자라는 건 창녀들이 만든 환상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군.” 피부 속으로 스미는 듯한 깊고 차가운 목소리. 하룻밤의 충동으로 참석한 밤의 연회에서, 가면 속 남자는 평범했던 엘뤼의 이성과 상식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 흥분의 증거는 너무나도 뚜렷했다. 눈물 젖은 흰 뺨에 떠오른 복숭아 같은
문희
루체
4.2(17)
우리나라 최고의 미녀 셰프 백공주. 공주는 일곱 난쟁이 대신에 여섯 언니가 있다. 어릴 때의 트라우마로 남자가 키스하려 하면 주먹부터 나가는 무술 유단자. 예쁜 얼굴만 보고 접근했다가 그녀에게 큰코다친 남자가 한둘이 아니다. AP푸드의 대표이사 문정혁. 골목마다 그의 제과점이 있고 커피숍이 있었다. 성공한 사업가인 그는 이제껏 원하는 걸 갖지 못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단 하나, 동생의 친구인 백공주에게 사귄 지 6개월 만에 차였다. 내가 뭐가
니플
3.0(42)
대부호 백작가의 여식 ‘블렌 에바트’로 빙의했다. 어떤 소설에 빙의한 줄 몰랐기에, 호의호식을 누리면서 존재감 없이 살아가기로 다짐했는데……. 갑작스런 난파 사고,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온통 핏빛으로 가득한 섬. 그제야 깨달았다. 여긴 내가 절대 빙의해선 안 될 피폐물 BL 소설 ‘색광도(色狂島)’라는 걸. * * * “내 아이를 밴 채로 어딜 갈 생각이야?” 그 한마디에 모든 사고가 멈췄다. “……뭐? 루카, 그게 무슨 말이야? 아이라니!
3.9(21)
데니스 그룹 한국지사장 김도혁 가족과 떨어져 오랜 유학 생활 후에 외국계 회사의 임원이 되어 한국에 돌아온다. 일과 사랑에 빠져 여자에 별 관심이 없는 도혁은 5년 전, 아버지의 생일에 우연히 지아와 한 키스를 잊지 못한다. 하지만 다시 키스하면 그날의 기억은 아무것도 아닐 거라 생각하고 지아와 다시 한번 키스할 기회를 노린다. 데니스 그룹 사장실 비서 한지아 9살에 엄마를 잃고 후견인에 의해 키워진다. 고아인 걸 빼면 모든 걸 다 가진 지아.
4.0(608)
“사랑 따위 필요 없어!”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조금 똑똑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지성을 지녔지만 덜떨어진 인간은 연거푸 반복하는 실수에도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뻔뻔하고 치졸해진다. 그렇다면, 그 덜떨어진 인간에게 매번 속아 넘어가는 나 같은 여자는 뭐라 불러야 할까. 내 이름으로 계약하고, 내가 월세 내주는 7년 차 남자 친구의 원룸 앞. 내가 사준 옷을 입고 내가 아닌 여자와 손잡고 나오는 한정우를 보며 이림은 화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