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달
해피북스투유
3.0(95)
왕이 바뀐 후 역적의 딸이 된 천수란과 세자가 된 정양군 이희. 원수가 되어서도 수란을 놓을 수 없었던 희는 그녀를 억지로 탐한다. "아니. 그냥은 아니지. 난 더 너를 괴롭힐 것이다." 사내는 음험하게 웃었다. 그의 궁녀인 수란은 탐해도 탐해도 질리지가 않았다. 괴롭히면 괴롭힐 수록 더 어여쁜 얼굴을 하는 그녀를 놓아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사내는 검지와 중지를 세워 여인의 동굴에 넣었다. 애액과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그곳은 쉽게 손가락을 받
소장 2,200원
클람
다설
4.0(97)
황제의 첩지도 없이 '귀비'가 되어 화촉을 밝혔다는 소창 대장군의 외동딸이 찾아온 그날, 겸은 거침없이 그 딸을 내쳤다. 그러나 그 '소 귀비'는 출궁하면서도 그 길에 마주친 타타르의 공녀에게 패악을 부린다. 젊은 황제를 쥐기 위해 들어온 수많은 꽃들 속에서, 지배하기 위해 태어난 여인, 히란야타는 난생처음으로 개가 되기를 자처하는데……. * * * 절로 벌어진 잇새로 탁한 숨이 가늘고 옅게 헐떡였다. 내벽을 느릿하게 훑는 손가락을 따라 불이
소장 3,000원
정필
다옴북스
1.0(1)
조직의 중간 보스로 쓰레기처럼 살다가 새벽 꽃처럼 순수한 여자 심미를 만난 사내 준서. 그는 그녀를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그녀로 인해 어두운 밤의 세계에서 밝은 세상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조직은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데…
리밀
나인
3.8(1,591)
일상의 고요함은 참으로 갑작스럽게 깨져 버렸다. 몰랐다. 뉴스에서나 봐 왔던 일들이 설마 제게도 일어날 줄은. 커다란 키, 건장한 체격, 서늘한 눈빛. 마주한 남자는 존재 자체가 위협적이었다. 집요한 그 까만 눈동자에 혜인은 숨을 죽였다. 머릿속이 아득해지기 시작했다. “잘 생각해 봐. 지금쯤 어디로 갔을 거 같은지.” 사내가 담배를 꺼내 물었다. 어두침침한 공간 안에 피어오르는 희뿌연 담배 연기를 혜인은 멀거니 바라보았다. 허공에 대고 아무렇
스카이트리
도서출판 윤송
3.9(341)
겉보기에 얌전하고 수수해 보이는 유희는 아무도 모르는 ‘묘하고 야한’ 습관이 있다. 그런 그녀 밑으로 최근, 신경을 건드리는 남자 강혁이 후배 사원으로 들어왔다. 유희 남동생의 친구이자, 대학 후배인 그. 모두 퇴근한 밤늦은 시간, 강혁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가 쌓인 유희는 사무실에서 자신을 벌하려고 했다. 그녀가 스커트를 위로 걷어 올린 순간, 갑자기 강혁이 나타나 그녀의 엉덩이를 대신 때려주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이거, 예상치 못하게 너무도
소장 1,700원
페일핑크
에이블
4.4(1,064)
그는 이렇게 강인하고 아름다운데. 그의 지난날은 자신이 겪은 시간들보다 더 어둡고 독하다. 레나는 가만히 숨을 멈추고 그 상흔에 입을 대어보았다. 코끝으로 혁의 살결에서 은은한 삼나무 향이 맡아졌다. 후각을 파고드는 그 느낌이 떨림이 레나의 닫힌 내부를 모두 열어젖혔다. 사방 일 미터 남짓의 크지 않은 샤워부스 내부는 금세 희뿌옇게, 뜨거운 물줄기와 그들이 내뿜는 숨결이 빚어낸 안개의 아우라로 가득해졌다. “나를 가져요. 들어와요, 내 안에.
소장 2,700원
호리이
마녀주식회사
3.5(36)
한때 그것은 달빛이 만들어낸 환상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현무를 속여 불로초를 훔친 댓가로 봉래에서 살게된 소람. 까다로운 현무의 시중을 들며 정원을 가꾸는 나날은 조용하고 부산스럽게 흘러간다. 그러던 어느날 돌아가신 마님의 사십구재가 다가오고, 소람은 현무에게 부탁해 마님의 사십구재에 참석하기 위해 태산으로 향하는데-. 소람은 그곳에서 의외의 인물과 재회하게 된다.
금나루
3.5(83)
다미는 주인댁에 초상이 나면 상주 대신 곡을 하는 ‘곡비’인 어머니의 뒤를 이어야 하는 숙명을 타고났다. 그러던 중 주인댁에 초상이 나게 되고. 아픈 어머니 대신 끌려간 그녀는 난생처음으로 곡을 하게 되는데……. *** “이 계집이 곡소리로 사내들의 양물을 발딱 세웠다는 그 아이냐?” “그렇습니다. 태후마마!” “법사, 이 정도라면 황상의 존귀한 옥경을 능히 세울 수 있을 것 같지요?” “어디 세우다 뿐이겠습니까?” 천궁 태후의 입꼬리가 호선으
소장 2,500원
권화록
누보로망
총 2권완결
3.3(3)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던 희라는 짜릿한 경험을 시켜주겠다는 약혼자의 말에 넘어가 혼자서 호텔을 찾아간다. “약혼자한테 들어서 알겠지만…… 나는 그냥 시정마처럼 흥분만 시켜주는 역할이에요.” 얇은 슬립 하나만 걸친 채로 특별하고 짜릿한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던 그녀는 약혼자가 아닌 낯선 남자가 찾아와 황홀한 애무를 해주자 순식간에 그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만다. “이제 넣어줘요.” “……안 돼요.” “왜 안 돼요?” “알잖아
소장 2,700원전권 소장 2,700원
피숙혜
SOME
4.1(1,054)
사랑하는 동생, 이예지를 결혼시킨 지 1여 년. 한수는 그 이후 이렇다 할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한 여자가 그의 인생에 등장한다. “죄송합니다. 친절하셨는데…. 죄송해요.” 뭐가 그토록 죄송한지. 상처투성이 몸으로 기계처럼 죄송하다는 말을 내뱉는 여자. 한수는 어쩐지 그녀를 홀로 내버려 둘 수가 없다. “우리 집으로 가요 그럼.” “…….” “거긴 안전할 거예요.” 짓밟혀도
태윤세
3.7(58)
헤더 맨스필드는 아버지의 빚을 탕감해주겠다는 앨런 D. 해밀턴 공작의 제안 때문에 공작과 결혼한다. 공작이 틀림없이 헤더에게 반한 거라면서 유모는 호들갑을 떨지만, 헤더의 마음속 불안은 가시지 않는다. 불길한 예감은 맞아떨어졌다. 앨런이 헤더와 결혼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초야의 의식 중에 헤더의 쌍둥이 오빠 오스틴으로 인해 여동생 세실리아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오스틴을 죽이겠다는 앨런. 헤더는 망연자실해지는데. 그녀의 오빠 오스틴은 어린 시절
소장 300원전권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