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년, 연이수. 처음부터 자신은 주인공이 아니었다. 신데렐라 언니처럼 밉고 가증스러운 여자로 시작하는 이 불리한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차무영, 내 이름은 연이수야.” - 사랑을 걸고 도박을 시작한 여자, 연이수. “연이수, 내 아내가 된 걸 축하하지.” 결점이라곤 없는 무영의 얼굴은 얼음을 입힌 듯, 싸늘했다. 적에겐 그 누구보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남자가 혐오스럽게 이수를 내려다봤다. 새까만 정장을 입은 무영은 날개를 뜯기고 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