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 만에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한 아나운서 김서율. 이혼 후, 친구 정모연과 살게 된 집에 어느 날 친구의 남동생이 눌러앉아 버렸다. “오랜만이군. 김서율.” “정모건?” “잘 자랐어. 김서율.” 내가 누난데. 반말할 상대가 바뀐 것 같은데, 제 할 말만 마친 모건은 서율의 대답은 듣지 않은 채 빈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정모건. 서율이 중학교 졸업 후, 다음 해 모건은 미국 유학을 가버렸다. 햇수로 15년 만의 만남일 것이다. 집에서는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