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오직 남성에게만 음악을 허락했다. 그래서 레이디 루아나는 자신을 죽였다. “마차 사고로 죽은 건 루아나 본 요하네스야.”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비운의 천재, 루아나. 그녀는 쌍둥이 오빠의 이름을 뺏자마자 음악의 신, 카인의 살롱에 초대되는데……. 좌중을 압도하는 루아나, 아니 르웰린의 연주에 카인은 온몸을 휘감는 전율을 느끼고, 급기야 황궁에서 선보일 합주를 제안한다. “만약에 제가 여자였더라도 합주를 제의해 주셨을 겁니까?” “그게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