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온
설담
총 64화
4.9(1,819)
시작부터 잘못된 인연이었다. “같이 잠자리를 가진 여자의 딸한테, 이러고 싶어요?” “그 여자의 딸이 더 마음에 들었거든.” 어디 가서 떠벌릴 수 없지만, 서하는 이 관계에 적어도 진심은 포함되어 있다고 믿었다. 서로 주고받았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처음부터 기만으로 쌓인 거짓이었다는 걸 알기 전까진. 이제,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다. 목적을 위해서 몸은 섞어도 사랑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끈질기게 제게 사랑을 고백하는 그 남자가 아니었더라
소장 100원전권 소장 6,100원
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9(8)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소장 2,250원전권 소장 4,500원(10%)5,000원
기유진
g노벨
총 4권완결
4.4(32)
어둠의 세계에서 인생의 허무함만을 느끼며 살아가던 남자, 성현. 무채색이던 그의 세상이 한 여자의 혼잣말을 훔쳐 듣고부터 색채를 띄기 시작한다. "너를 갖기 위해 나는 어둠을 벗어날 거야." 먹고사는 일이 바빠서, 하나뿐인 동생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부던히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던 유원은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한 남자 때문에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뜬다. "그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아." 갖고 싶었던 것은 모두 가졌고 원하는 건 모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1,800원
아호라
블라썸
4.4(113)
“너희 엄마, 어딨는지 궁금하지.” 어느 겨울날. 유원이 사는 주택 2층으로 새로운 집주인이 이사 온다. 4년 전 가출한 엄마의 소개로 왔다며 시커먼 속내를 드러내는 남자, 태연호. “구미가 당겼으니 수락한 거고, 붙어먹기 좋을 테니 집도 산 거고.” 위압적인 분위기로 느물대던 남자는 예상외로 친절하다. “왜 저한테 잘해 주세요?” “잘해 주는 것도 네 허락을 받아야 하나?” 그의 온기에 경계심이 풀리자, 유원의 마음속에는 욕망이 움트는데. 제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곽두괄 외 5명
텐북
4.5(69)
1. 곽두괄 <질 나쁜 동기들> #역하렘 #다인플 #순진녀 #나쁜남자 여래의 남자 친구에게는 조금 질 나쁜 취향이 있었다. [민혁♥ : 가져왔지? 그거 가지고 3층 남자 화장실에서 자위하면서 사진 찍어 보내.] 난생처음 사귄 남자 친구였기에, 여래는 민혁을 차마 실망시킬 수 없었다. “이, 이러지 마…….” “뭘 이러지 마. 당하고 싶어서 남자 화장실에서 이딴 거나 쑤시고 있던 거 아니었어?” “와, 씨발 민여래 존나 모범생인 척하더니 그냥 개
소장 5,000원
라해
에피루스
총 3권완결
4.4(89)
진성그룹의 후계자인 장도민이 대림호텔의 사장 딸 서태희에게 살해당한다. 전국구 조폭을 아우른 거대 조직 진성의 장남 장도하는 대림호텔을 운영하는 대림파에게 범인 색출을 요구하고, 소규모 조직인 대림파는 곤란에 빠진다. 대림호텔은 아수라장이 되어 버리고, 서유주는 어머니의 수술비를 위해 배다른 동생 태희의 대역이 되어 장도하 앞에 무릎을 꿇는다. “더 맛있게.” “읍… 이렇게요?” 도하의 잇새에서 연한 신음이 나왔다. 혀를 사용하랬더니 작고 붉은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박온새미로
4.1(341)
※해당 작품은 애니멀 플레이를 포함한 SM 요소가 내용 초반 담겨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 남자는 위험했다. 나른하고 무미건조한 눈빛은 거칠지만 아름다웠다. “하룻밤에 백만 원이면 이천 번, 이백만 원이면 천 번…. 얼추 오 년 안에는 전부 다 갚겠지만 밑이 헐어서 걸을 때마다 쓰릴 거예요, 그렇죠?” 22억이라는 거액의 빚을 남기고 사라진 부모님, 아픈 동생. 유현은 모든 것이 갑작스러웠다. 두렵고 절망스러웠다. 유현은 저도
소장 7,420원
이벨리오
도서출판 윤송
4.5(52)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의 감형을 위해 조직에 잠입한 진오는 우연히 진창에 처박힌 작은 아이, 홍주를 구해주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겠어. 내 입 탄 애니까 잘 지켜야겠지?” 그 작은 일탈이 빚어낸 건 서로를 향한 구원의 서사였다. (본문 중에서) “주먹을 좀 쓰나 봐?” 말해놓고 나니 제법 웃기는 말이었다. 어쩌면 실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는 얼른 덧붙였다. “아니, 여자한테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은 없는데…….” “칼부림이 나도 제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청연가
로망띠끄
4.5(2)
병원장의 갑질과 부당해고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강철멘탈 정연주. 대학병원에서 나와 작은 촌동네 유일한 병원을 차려 하루하루 마이너스에 허덕이다 술김에 혼전순결인 조직 보스 권재혁의 첫날밤을 훔쳐버렸다. “반말하는 거 보면 어제 기억이 다 있나 봐?” “당연하지. 같이 자놓고 필름 끊기는 건 너무 쓰레기잖아.” “그럼 이제 나 어떻게 책임질 거예요?” “뭐?” “어떻게 잤는지는 기억나고, 했던 말은 기억이 안 나나 봐요?” 저, 눈에 독기
소장 3,200원전권 소장 6,400원
유민
4.4(146)
*이 작품은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의 그림과 일기를 모티브로 하여 집필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강압적 관계, 약물, 욕설,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구매 및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젖었네.” 은하는 숨을 멈추며 몸을 휘었다. 서하가 그녀의 엉덩이를 벌리고 하체를 밀어붙였다. 소강상태처럼 조용하던 공간 안에 질척거리는 소리가 크게 공명했다. 은하의 상체가 창문으로 기울어지자 뒤에서 뻗어온 팔이 그녀의 어깨와 가슴을
소장 4,620원
김도희
필
4.3(108)
“고객님. 신은 인간을 위해 십자가를 졌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궁금했어. 그렇다면 인간의 사랑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고객님은 어때?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어?” “사람도…….” 사람도 죽일 수 있어요, 나. * 지지리도 궁상맞은 삼류 건달 남수호. 작은 조직을 이끌며 장기 밀매를 알선해 온 그는 불행하기가 가장 쉬웠던 한이서를 만난다. “착수금은 오백. 지금 당장 배를 가를 수도 있어요. 우리 엄마한테 맞는 신장만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