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그 가이드의 사정》에서는 남주인공 헤도니아가 각성통을 극복하려면 같은 등급 가이드의 피를 마셔야 했다. 이 장면을 위한 엑스트라가 바로 나, 카리나였다. 원작에서 카리나는 먼치킨 능력과 별개로 헤도니아에게 피를 제공하는 동안 겪은 부와 명예에 취해 타락한 악역이었다. ‘하지만 이건 기회야.’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다. 내 분수에 맞는 대역 역할만 하면 되는 거다. 공작가에 들어가서 적당히 즐기고, 애들 썸 타는 거 구경도 하고. 뱁새가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