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왕곰
텐북
3.7(11)
“내게 그리 복수하고 싶다면 앞으로 계집이 아닌 사내로 행동하면서 너의 가치를 증명해 보든지.” 양아버지의 강요로 인해 여인의 몸으로 사내의 차림을 하게 된 희우. 가족의 오랜 방치 속에서 무너져 가던 마음은 처음으로 만난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존재, 월령국의 세자 채율을 만나 보듬어진다. “저하, 아주 오래전 소인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저하를 지키겠다는 말 기억하십니까?” “그래. 기억하지.” “저하가 아니었으면 소인은 모든 것을 놓아 버렸을
소장 3,800원
라앤
미스틱
총 2권완결
4.0(2)
AD560년, 대가야 왕은 가야 연맹을 모두 초대해서 혼맹제를 연다. 초팔국 공주 자미는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서 남장을 하고 혼맹제에 참가하는데, 그곳에서 대가야 왕자 구진을 만난다. 우정으로 시작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혼맹제가 끝날 즈음 애정으로 변한다. 한편 자미에게 반한 대가야 왕자 명림은 초팔국에 혼인을 청하지만 거절당하자 구진을 죽이려 한다. 젊은 남녀의 사랑이 피를 부르는 와중, 가야 연맹을 복속하기 위한 신라의 대공세가 시작된다.
소장 2,400원전권 소장 4,800원
녹슨달빛
에피루스
4.6(78)
*본 작품은 기존판의 내용을 보완하고 외전을 증보했습니다. 미리국에서 유학하고 왔다는 소문이 은밀히 나도는 타락 선비, 가난한 양반가 규수 애희는 어느 날 그 선비가 쓴 염정소설 ‘꽃보다 선비’를 접한다. [그대는 여인이고 나는 사내라는 차이만 있을 뿐 감정은 똑같은 것이오. 연모의 감정도 육욕도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오.] “여인과 사내라는 차이만 있을 뿐 감정은 똑같은 것이라고?” 애희가 삯바느질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밤길을 나섰다가 부
소장 300원전권 소장 4,200원
야연
새턴
4.1(33)
“도망치려고? 어디로?” 진언은 음성도 다정했다. 눈을 감고 듣는다면 저도 모르게 빙긋 웃으며 대답하고 싶어질 만큼. “말해 봐. 원하는 곳이 있으면 데려다줄 수도 있어.” 진언의 얼굴에 기이한 미소가 스몄다. 이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유였지만, 사유는 알 수 있었다. 이것이 단목진언이다. 그녀가 알던 그가 아니라 원래의 그는 이런 사람이다. 누구도, 무엇도 이 남자의 마음을 동요시킬 수 없는 철벽같은 사내. 사유는 그의 얼굴을 노려보다
소장 3,500원
심약섬
3.9(338)
죽은 오빠 라일로 변장하고 살아가는 라이라. 자신은 가짜일 뿐이라는 자괴감과, 모두를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이 그녀를 좀먹어 가고. 전쟁터에서 돌아온 주군과 술김에 동침하고 마는데……. “카디스 님. 저희가 왜 한 침대에서 자고 있죠?” “우리 일냈다.” “남자끼리 어떻게 일을……, 치른다는 거죠?” “되던데?” 지난 밤일을 덤덤하게 되새겨주는 카디스와 현실을 부정하는 라이라. “이상한 소문이라도 돌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카디스 님은, 대를 이으
철부지마니아
조은세상
3.4(17)
15살에 노예로 팔려 가게 된 앨리스. 그녀는 몸을 지키기 위해 ‘노엘’이라는 가명을 쓰고 남장하기로 한다. “노엘. 함께 정원에 가자.” 백작의 후계자인 칼리드는 마치 남동생처럼 귀여웠다. 그러나 성인이 된 그는 앨리스를 향한 집착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내가 말했잖아. 날 동정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칼리드 님.” “넌 내 거야, 노엘. 절대로 놔 주지 않을 거야.” 과연 앨리스는 정체를 들키지 않고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
소장 3,300원
칼리엔테
4.6(903)
한평생 내겐 부모가 없다고 믿었다. 제 새끼를 바다에 내던진 인간들은 부모라고 할 수 없으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공주 노릇을 하란다. 딸이라는 이유로 나를 내친 작자를 위해 저승에 가란다. 덕분에 나는 결심했다. 나를 버린 아비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던 것을 빼앗고야 말겠다고. “저승으로 가서 약수를 구해 오겠어요.” 나는 경악하는 오구대왕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왕위를 내게 물려주겠다고 약속한다면.” 그래서 힘들게 저승까지 갔는데… 이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000원
진주홍
도서출판 윤송
3.7(38)
엘리는 어릴 때 부유한 남작 가에서 성장했으나 현재는 몰락한 집안의 가장이 된 아가씨. 백여 년 전 대륙의 먼 서쪽 바다에서 발견된 칼베리아 섬으로 이주해 온 후 팍팍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어느 추운 겨울날, 동생들을 위해 제법 떨어진 리몬트 시로 장을 보러 나왔으나 묵을 방을 찾지 못해 애를 먹는다. 그때 거대한 짐승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한 남자가 엘리에게 다가온다. “괜찮다면 내 방에 묵겠나?” “예?” “내 동료가 마침 자리를 비워
마뇽
4.1(177)
※본 작품은 <사로잡힌 총희>의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패전국의 태자라는 이유로 교국에 끌려온 가현. 태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녀의 겉모습은 사내의 행세를 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가 실제로는 여인이라는 것을 모른다. “교국의 술맛이 예국 태자의 입에는 맞지 않는 건가?” 교국의 황제인 위연은 그 사정을 알 리가 없었고, 사내로 보이는 태자에게 연신 술을 따라준다. “마시거라.” 어느새 연회장은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싸늘하게
이른꽃
플로레뜨
4.2(2,786)
한때는 세도가의 딸이었으나 이제는 반역자의 딸이 된 휘연. 살기 위해 남장을 하고 조용히 살아간다. 은신은 순탄한 듯했다. 다만… “아파요, 흑….” “묶인 발목이 아픈 것이냐, 쑤셔지는 아래가 아픈 것이냐.” 달빛에 비친 사내의 눈동자가 짓궂었다. “이 무례한 호색한 같으니…!” 휘연이 그의 가슴팍을 주먹으로 두드렸다. 저 능청스러운 입이라도 좀 막았으면 좋겠다. “버릇없이 귀여운 입은 아직 힘이 넘치니 내 걸 물려 주면 딱이겠구나.” 다만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500원
타트
더로맨틱
4.0(4)
“누, 누구?” “난 샤에네트야! 레드 드래곤이지! 넌 내가 데리고 왔어!” 꿈자리가 뒤숭숭해서인지 기분도 가라앉아 서둘러 집에 온 윤서. 하지만 집에 온 윤서를 반기는 건 부모님이 아닌 거대한 대리석 돌 벽.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빨간 머리의 여자 아이. “나 남자 아니에요.” 아뿔싸! 미소년 모으기가 취미였던 레드 드래곤이 자신을 남자로 착각하여 차원 이동을 시킨 것이었다. “난, 카르덴의 제 2 황자 시리우스다.” 한편, 윤서를 집에 보내
소장 2,000원전권 소장 3,600원(10%)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