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면이 사람 미치게 해. 알아?” 하지만 너는 알고 있을까, 언제나 괴로워하는 것은 나뿐이었는데. 너는 아무런 고민 없이 나에게 사랑을 속삭이기만 하면 되었으니까. “사랑해, 이지수.” 이미 내 감정을 들켰지만, 나는 너에게 반항할 수밖에 없어. 사랑해, 하고 고백하는 순간 되돌릴 수 없을 테니까. “섹스 파트너라는 말, 하지 마.” 그것 봐. 다정한 모습만 보여주던 네가 또다시 민감해지잖아. 이렇게 손목을 잡아채면서 나를 아프게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