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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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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으로 그랬습니까?” 입사 1년 차 주니어가 NDA를 보란 듯이 어겼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이후, 진한의 계모인 오미영의 후원으로 살아온 은호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었다. “사표…… 내겠습니다.” “이은호 씨, 변명이라도 해 보는 건 어때요. 아니면 빌어 보든가요.” 그녀가 오미영에게 받아온 것들에 모두 대가가 있었음을 깨달은 순간부터, 이은호는 오미영의 도구였다. 그러나. “나랑 연애 한번 해 보는 건 어떻습니다.” 최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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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신분을 숨기고 초등교사가 된 대성그룹의 후계자 서준은 옆반 교사 수연과 술김에 저지른 원나잇 이후, 연애고자 수연에게 점점 빠져든다. “결혼은 못 해줍니다. 그래도 나랑 연애할래요? 대신 결혼 빼고 다 해줄게요.” “됐거든요.” 결혼이 제일 급한 수연에게 매몰차게 거절당한 서준은 남친 대신 남사친으로 수연의 곁을 지킨다. 수연과 함께하면 할수록 점점 더 깊이 빠지게 되고, 어느 날 정신 차리고 보니 수연과 결혼하고 싶어 미쳐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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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스물네 살의 마기현은 무척 순수하며, 내게 맹목적인 남자였다. 그저 입술을 맞대고 몸이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참지 못하고 깊은 탄성을 뱉어 낼 만큼. “좋아해, 유영아. 좋아해.” 그런 기현을 나는 무참히 버렸다. 6년 만에 다시 마주한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났다.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내 심장에 비수를 꽂아 넣을 만큼. “차라리 무릎 꿇고 빌라고 하면 빌게.” “아니지. 그딴 무릎이 무슨 값어치가 있다고.”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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