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아 (사랑하는내딸)
에피루스
3.7(15)
극한의 추위와 몰아치는 눈보라에 점점 떨어지는 체온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 같네요. 예를 들면 접촉이죠…….” “저, 접촉이요?” “아주 은밀한 접촉까지…… 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사의 기로에 선 남녀는 온기를 나누고자 떨리는 손끝에 서로의 몸을 맡기는데…… “아, 아직도 춥나요?” “아니에요. 이제는 더워요. 아니 석준 씨 말대로 뜨거워요.” 뜨겁다면 성공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이마에서 땀 한 방울이 뚝 떨어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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