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밀
나인
총 79화완결
4.8(42)
아버지의 빈소로 찾아온 남자, 명운건설 도희건 전무. 그는 평범한 은조가 쉬이 만나볼 수 없을 부류의 사람이었다. 눈빛부터 위압적인 그와 엮이는 것조차 우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였다. 그가 제안한 사망 보상금을 거절한 것은. 번복할 수밖에 없을 만큼 진창인 제 삶을 깨달은 순간. “진짜 결혼 아니고.” 그에게서 돌연 1년간의 계약 결혼을 제안받았다. “그런 척만 하자고. 가짜로.” 그것도 거액의 웃돈까지 얹어 주면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도희건
소장 100원전권 소장 7,600원
조지나
라돌체비타
3.5(4)
흔들리는 지하철 안, 등 뒤에서 누군가 내 허리에 손을 올렸다. ‘이거 뭐야?’ 돌아보려는 순간, 남자가 내 허리를 잡아당겼다. “스릴 있게 만나봐요.” 남자의 행동은 과감해졌다. 내 허리를 더 힘주어 끌어안고 손이 아랫배로 향했다. 가까워진 남자에게서 나는 향수 냄새에 나는 그만 힘이 빠졌다. 어딘가 고급스럽고, 어딘가 섹시하며 강한 수컷의 향이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차츰 아랫배를 감쌌던 남자의 손이 가슴 쪽으로 올라왔다. “유은씨 성적 판
소장 1,400원
서여림(김춘자)
로튼로즈
4.7(3)
#씬중심 #재회물 #원나잇이아니라계략남함정 “애원해보세요.” “뭐?” 넣어줄 것만 같이 굴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가슴만 만지작거리면서 성기를 넣어주지 않는 그에 연희는 달아오른 몸에 허리가 저도 모르게 움직여졌다. 그녀는 빨리 그의 성기를 받아들이고 싶어서 허리를 슬그머니 아래로 내리며 안으로 그의 것을 들이려고 했지만, 귀신같이 그걸 알아챈 그는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그녀에게서 멀어졌다. 그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그녀는 더욱더 안쪽을 찔
소장 1,000원
피플앤스토리
총 2권완결
4.1(1,546)
사소한 마주침. 별것 아닌 시선과 별 뜻 없을 말들. 서로가 서로에게 단지 그뿐이던 처음. 확연히 달라진 이후. “가만있죠. 들키면 성가셔져.” 설마 했었다. 단지 또 한 번의 우연이 더해졌을 따름이라. 현서가 간과한 건, 겸이 의외로 곤란한 존재라는 사실이었다. “혹시 시간 있어요?” “……네?” “있었으면 좋겠는데. 나랑 놀아 줄 시간.” 수시로 떠올랐다. 정체불명의 기이한 열감이 자꾸만 온몸을 들뜨게 했다. 위험한 신호인 줄 알면서도 끌려
소장 500원전권 소장 4,000원
주식안
마담드디키
4.3(3)
테오는 이제 막 견습이라는 딱지를 뗀 초보 사제였다. 그러던 어느 날 뭬른 예하는 테오를 불러 명을 내린다. 뭬른이 하는 말은 사제로서 해야 하는 의무 같았으나 실은 그를 밀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뮐레닌 숲으로 가 악마를 퇴치하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말라는 것이었기에. *** 뮐레닌 숲에서 악마, 갈레아를 마주친 테오. 갈레아는 저를 퇴치하지 못하면 다시 돌아 갈 수 없다는 걸 알고 그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가 생각하는 엑소시즘으로는 죽지 않는
소장 3,600원
김다방
로망로즈
총 3권완결
4.2(5)
그 여름, 신경주는 단숨에 권정후를 삼켰다. 아찔한 흰 피부로 바닐라 향을 풍기고, 불티처럼 빨갛게 튀어 올라 정후의 이성을 녹였다. “만지고 싶지 않아? 내 가슴?” “만져 달라는 거야?” “응, 해 줘.” 까만 눈동자로 정후의 시간을 차지하고 예쁜 입술로 권정후를 신경주의 소유로 만들고 여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완벽하게 사라졌다. 그리고 10년. 더는 소년이 아닌 정후의 앞에 경주가 다시 나타났다. “이제라도 약속 지켜, 신경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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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여문
원샷(OneShot)
4.0(4)
‘그래 맞아. 늘 스스로를 가두던 나를 바깥으로 나오게 한 사람. 그런 나를 이곳에 데려온 사람.’ 로나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떨리는 심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그녀의 손이 왼쪽 가슴을 감쌌다. 그리고 세원은 깨달았다. 자신이 꿈꾸던, 그리고 상상 속에서 안았던 그 로나가 실제로 자신이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공간에 ‘내려와’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그에게는 둘도 없을 기회라는 것을. * 음악 동호회에서 만나 첫눈
소장 2,000원
김혜연
밀리오리지널
4.0(25)
그는 야비하게 입술을 비틀었다. “그래서 짐에게 안기고 싶은가.” “…….” 의신이 벌떡 일어서 효월에게 다가갔다. 고개가 들린 효월의 눈동자가 불안스럽게 흔들리는 것을 의신은 잔인하게 노려보았다. “그 가느다란 두 다리를 벌리고 속살을 열어 주겠다?” 신부의 붉은 너울 속으로 의신의 손이 불쑥 들어왔다. 기다란 손가락이 목덜미를 스치고 올라가는가 싶더니 효월의 뺨에 닿았다. 효월의 어깨가 희미하게 떨리는 것도 아랑곳없이 붉게 칠해 놓은 입술
소장 2,500원
복희씨
4.1(247)
#1.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외롭지 않은 건 아니니까. ‘결혼에 관심 없습니다.’ 부사장 승진을 눈앞에 둔 정혁은 결혼에는 관심이 없다. 연애 역시 마찬가지이다. ‘촌스럽게 사랑은 무슨.’ 인정받는 콘텐츠 기획자인 준영에게 사랑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비경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섬에 폭풍우가 휘몰아치던 날, 처마 끝에서 비를 피하던 준영은 정혁의 도움을 받게 된다. 폭우 덕분에 펜션 독채에서 일행과 함께 하룻밤을 보낸 두 사람은 서로에
4.2(244)
#1. 그 겨울, 짧은 우연 12월, 부모님의 산소에 다녀오던 차현은 인적이 드문 길에 멈춰서는 SUV를 본다. 하루에 두 번 시외버스가 들어올 만큼 외진 곳이다. 차에서 내린 남자가 보조석의 문을 열고 안에 있던 여자를 끌어내 사정없이 바닥에 밀어 던진다. 여자의 등 위로 가방이며 휴대폰 따위가 사납게 던져진다. 차현은 비틀대며 바닥에서 일어서는 여자에게 다가선다. ‘괜찮아요?’ 낯선 길 위에서 개 같은 이별을 당한 준희는 낯선 남자의 호의를
이도혜 외 1명
설렘
총 1권완결
3.9(34)
할래요, 그거? -동양풍 로맨스 편- 신분, 지위를 넘어선 갑과 을의 사랑이 시작된다. 여섯 작가의 은밀하고 농염한 사랑 이야기 연작의 첫 시리즈! 진정한 갑과 을은 누구일까? <팔푼이 서방님> “낭자는 참 호기심이 많군요. 당돌하기도 하고.” 예나 지금이나. 스치듯 흘리는 사내의 말은 혜연의 귀에 당도하지 못하고 허공에 바스러졌다. “무슨…….” “보아하니 궁금한 것을 풀어 주기 전까진 놓아주지 않을 모양이니 알겠습니다.” 혜연이 침을 꼴깍
소장 3,800원전권 소장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