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단짝이었던 다희와 현경은 스물세 살이 되어 대구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우정과는 다른 감정을 서로에게서 느끼게 된다. 12년을 알고 지낸 친구 사이. 두 사람을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말이었다. “전역 축하한다. 고생했어.” 2년만에 대구에서 다시 만나게 된 민다희와 유현경. 두 사람의 우정은 의심할 바 없이,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믿었다. “유현경! 야, 아니! 스톱!" 실오라기 하나 없이 날것을 드러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