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월
필
총 2권완결
4.6(672)
‘한번 흘러간 강물이 되돌아온다고?’ ‘오지 말란 법 있어?’ 그날따라 우리 대화는 자꾸만 아귀가 어긋나는 느낌이었다. 상식이나 논리의 궤도에서 한참 벗어난, 온건하지 않은 방향으로 삐걱삐걱 구르는 기분. 그때 나는 알고 있었다. 네가 일부러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걸. ‘무슨 연어도 아니고.’ ‘물고기도 돌아오는데.’ 그때 우리를 둘러싼 것은 연한 물비린내와 새하얀 햇살, 온통 새파란 녹음이었다. 그리고 빛나는 색채 사이로 눈부시게 존재하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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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랑랑
BLYNUE 블리뉴
4.6(90)
빚이라는 이름의 다정한 보호 예쁜 외모와 고운 이름을 가졌지만, 부모님의 빚으로 인해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난 선율. 법적으로 성인이 되자 부모의 빚을 상속받는다는, 그녀의 필체로 위조된 불법 상속 문서를 받은 선율은 앞일이 막막하기만 하다. 속수무책으로 채권자들로부터 폭력을 당하던 그때, 재계 2위인 기업 QP회사의 삼녀이자 전무인 후하련이 선율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하련은 선율에게 자신이 채권자라며 일견 냉정한 말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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