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여자와 새침한 남자가 만났다. 어떻게든 ‘그 사람’을 찾고 싶은 수희와 그건 너에게나 중요한 일이라는 요한. 추운 겨울날, 사채업자에 쫓겨 도망가다 한 남자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수희. 나중에라도 은혜를 갚고 싶어 연락처를 달라는 수희에게 돌아온 대답은…… “내 전화번호 비싸.” 14년 후 수희는 우연히 백화점 앞에서 ‘그 사람’과 비슷한 느낌의 요한을 만나게 되지만, 요한의 눈은 수희를 처음 보는 듯 무심하기만 하다. 수희는 요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