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지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2(26)
강당에서 혼자 축구 연습을 하는 하준에게 반한 수아는 조심스럽게 고백을 했지만 그 용기가 닿은 건 차하준이 아니라 웬 낯선 남자였다. “좋아한다고요.” “하준이를?” 첫 번째 고백, 실패. “나 오빠 좋아해요!” “……너 민망할까 봐 자는 척하는 중이었는데.” 두 번째 고백, 실패. “……오빠! 나 오빠 좋아해요!” “못 들은 거로 해 줄게.” 세 번째 고백, 실패.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고백은 하준에게 닿았지만 거절당하고 말았다. 세 번의
소장 3,000원전권 소장 7,000원
디키탈리스
플로레뜨
4.5(6,896)
[우리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아.] 결국 7년간 연애를 해온 너에게 통보했다. 처음부터 우리가 사귀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너와 나는 사랑을 속삭이지도 않았고, 나에게 너는 한없이 불편한 존재였다. 사실, 그게 아니다. 더는 초라해진 나를 속일 수 없었던 것일 뿐. 김유을, 나는 너에게 가장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 거짓의 무게가 자주 나를 짓눌러왔음을. "김유을, 너한테 거짓말했어, 오랫동안." 그래서였다. 속 시원하게 털어놓은
소장 3,710원
소장 2,300원전권 소장 5,300원
오르다
하늘꽃
총 3권완결
4.2(33)
태양을 이끄는 여명처럼 -오르다- 운명 앞에 뜨거움은 한낱 핑계. 놓을 수 없는 맞잡은 손은 뜨거움을 모른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음이 운명임에 손을 데어도 놓을 수 없는. 짙은 흑암이 모든 것을 죽여 놓은 칠흑 같은 밤이라도. 네가 가야 하는 곳이 그곳이면 내가 먼저 그 칠흑을 붉음으로 밀어내어줄게. 흑암과 뒤섞여 검붉게 변한 내 모습이라도 조금씩 힘을 내어 네가 다가와 주면. 그 붉음으로 너를 이끌어 티 없이 동그란 맑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소장 2,600원전권 소장 7,800원
준영(극치)
에피루스
0
“창가 자리에 앉을 거야?” 지은이 말을 했다. 해준이 웃었다. “그래. 창가 자리에 앉아 있을게.” 해준이 말을 했다. 지은이 웃었다. “그래. 나 기다려.” 지은이 말을 했다. 해준이 웃었다. “그래요. 알겠습니다.” 해준이 말을 했다. 지은이 웃었다. “사랑해, 해준.” 지은이 싱긋 웃었다. 해준이 웃었다. 해준은 지은이 알바 하는 카페의 창가 자리에 앉아서 지은의 알바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어? 지은이 남친 왔어?” 지은의 카페에서 같
소장 1,200원
1.0(1)
“초딩 때 생각나요.” 경혜가 말을 했다. 하민이 웃었다. “초딩 때 언제?” 하민이 말을 했다. 경혜가 웃었다. “그냥 체육 시간 그럴 때요.” 경혜가 녹차를 마시면서 말을 했다. 하민이 웃었다. “경혜는 체육 시간 좋아했어?” 하민이 말을 했다. 경혜가 웃었다. “아니요. 별루.” 경혜가 말을 했다. 하민이 웃었다. “난 좋아하긴 했어.” 하민이 웃었다. “축구도 좋아하구.” 하민이 말을 했다. 경혜가 웃었다. “네. 그랬던 것 같아요.”
“나는 지후가 나를 계속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구.” 지희가 웃으면서 다정하게 말을 했다. 지후가 웃었다. “그게 다야?” “응?” 지희가 지후를 바라봤다. “그게 다냐구. 나한테 원하는 게.” 지후가 말을 했다. 지희가 웃었다. “그래. 그게 다다. 왜?” 지희가 말을 했다. 지후가 웃었다. “휴. 다행이다.” 지후가 웃었다. 지희가 웃었다. “뭐어? 뭐가 다행이야? 응?” 지희가 웃으면서 다정하게 말을 했다. 지후가 웃었다. “나한테 원하는
소장 1,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