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
CL프로덕션
총 6권완결
4.3(14)
충성의 보답으로 돌아온 것은 처절하고 볼품없는 죽음. 세기의 천재 마검사, 륀트벨의 괴물, 륀트벨의 보물— 그리고 륀트벨의 충실한 개. 샤르망 노엘 켄더스는 나라에 충성을 다했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건 주군의 배신과 죽음이었다. ‘어째서……?’ 눈물도 흘리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 후 다시 눈을 떴을 땐 어째선지 적국 한복판에 있는 낡은 가게 안이었다. 그것도 전쟁이 발발하기 전 평화로웠던 모습 그대로. *** ‘이 가게를 내가 운영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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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이
도서출판 청어람
총 5권완결
4.7(25)
10년이란 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했다. 두 사람의 관계, 해도에 대한 은린의 감정까지도. “이 순간부터,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버릴 겁니다.” 한때 제자였던 녀석의 도발에 가슴으로 큰 파도가 몰려왔다. “……저는 전무님을 남자로 보지 않습니다.” 더는 다가오지 못하도록 다시 한번 분명한 선을 그었는데. “그럼.” 상대는 너무도 쉽게 그녀의 벽을 허물어 버렸다. “보지 말고 느껴요. 내가 어떤 남자인지.” 동요하는 눈동자를 읽은 그가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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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백화
필
총 3권완결
4.4(42)
완전한 사랑이라는 게 존재할까. 죽은 이와 꼭 닮은 외모로 인해 모두로부터 외면당한 채 평생 애정을 갈구하던 공작가의 구박데기 공녀 베로니카 엘링턴. “고작 이름 하나 달았다고 네가 진짜 엘링턴이 된 것 같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디뎌? 당장 네 방으로 꺼져.” 곁에는 그녀를 귀찮게 여기는 약혼자와 그녀를 혐오하는 가족들뿐이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연 블랑셰가 그 ‘베로니카 엘링턴’의 몸으로 눈을 뜨기 전까지는. “엘링턴 공작 부인이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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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냥이
피우리
3.9(36)
3년을 사귄 남자 친구의 배신. 그 상처가 여전한 와중, 우연한 일로 얼굴을 익힌 남자가 교은이 듣는 교양 수업의 교수로 나타났다. 처음 봤을 때부터 묘하게 그녀를 자극해 온 남자, 선우에게 교은은 차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충동적으로 그에게 도둑 키스를 해 버리면서, 잔잔하던 교은과 선우의 사이에 색다른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하는 행동이 너무 발칙해서, 벌칙 좀 줘야겠군.” “읍…!” “으읏….” “이, 이러지 말아요…!” “도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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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영
동슬미디어
4.4(986)
추운 겨울, 지원은 성인식 대신 생애 첫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만난 매끈한 남자, 윤도영. “의사예요?” “아니.” “그럼 의대생?” “나한테 관심 많나 봐?” 9년 후, 흘러내린 앞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넘기던 지원의 손이 허공에서 멈칫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처음 보던 날처럼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을 한 윤도영이 칠흑 같은 눈을 하고 서 있었다. “저녁 같이 먹을래?” “…….” “싫어?” “싫다곤 안 했는데요.” 눅눅하고 축축한 지금의 분
소장 3,800원
연(蓮)
말레피카
3.8(139)
“내 제자가 되지 않으련?” 반려가 아닌 제자. 여태 데려왔던 수많은 제자들처럼, 말레피카를 제자로만 대하면 그만이었다. “정말 옆에 있어도 돼요? 날 싫어한 게 아니었어요?” “싫어하지 않아.” “정말? 정말로 내가 싫지 않아요?” “좋아. 아마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구나.” 반려가 아이든 늙은 노인이든 심장은 반응할 것이다. 그에게 그녀는 무조건적인 반려였으니까. “그러니 내가 더 좋아하지 않도록 적당히 선 그으면서 다니거라.” 적당히 선
대여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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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혜
봄 미디어
4.3(60)
향도는 잠시 숨을 고를 도피처였다. 잠깐 스치고 갈 손님, 문지우. 향도는 나의 집이자 뿌리였다. 평생을 섬과 함께한 그, 김시현. “오늘만…… 마지막으로 딱 하룻밤만, 여기서 잘 수 없을까요?” 마침표가 다를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이 소나기처럼 짧은 하룻밤을 보냈다. 그저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그 작은 행동 하나로, 둘의 마음에 낯선 감정이 물감처럼 번져 나갔다. “누구랑 같이 잠드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처음 알았어요.” “낯선 만큼 특별
이지윤
4.1(168)
경류가 도망치듯 영국으로 가 한국 땅을 밟은 건 9년 만이었다. 문득, 10년 전 철없을 때 상처를 준 정보가 생각났다. 고등학생과 교생 선생님으로 처음 마주했을 때가 벌써 10년 전이었다. “그래서 그깟 8천만 원에 몸을 팔아? 넌 자존심도 없어?” 혹시나 다시 만난다면 꼭 사과하고 싶었다. 그때는 네 사정을 몰랐고, 그 돈이 그렇게 큰 줄도 몰랐던 바보였다고. 하지만 그럴 기회는 없을 것이다. 9년 전 버리듯이 내쳤던 아이는 이제 대스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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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
오렌지트랙
총 4권완결
4.0(111)
3월 둘째 주의 캠퍼스 안도 두 달간의 고요한 정적을 깨고 여기저기 생기 있는 젊음을 되찾았다. 모처럼 활기가 도는 화요일은 아침부터 학생들이 들어야 할 강의실을 속속들이 찾아가고 있었다. 수강신청 정정 기간이 끝난 뒤의 제대로 된 첫 수업 시간이었다. 어수선했던 한 주전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이제는 진지한 자세로 이 수업을 끝까지 듣겠단 학생들만이 남아 있었다. 한지형은 일 년 만에 K 대학 안에서 아니, 밖에서도 꽤 유명인사가 되었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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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아마빌레
4.7(64)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 수업을 준비하던 이랑이 전학 온 아이의 얼굴을 확인하곤 그대로 굳어 버린다. 어릴 적 홀연히 나타나 자신을 구하곤 사라져 버린 유령과 꼭 닮은 얼굴을 한 아이.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볼수록 묘한 연희에게 자꾸만 시선을 빼앗기는 이랑. 그저 지나친 우연일까? 대체 이 아이는 누구일까? 늘 잡힐 듯 말 듯 제 손을 빠져나가는 유령아이와의 이야기. “너는 연우……. ……내가, 사랑한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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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린 자네
신영할리퀸
4.0(6)
가벼운 호감으로 덮어 버리기엔 라크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딸 몰리와 단둘이서 새 삶을 시작하는 라크 세인트, 무뚝뚝한 이웃집 남자 콜. 그를 그림자처럼 따르는 몰리 때문에 그들 사이에 끊임없는 만남이 이어지는데… 라크를 멀리할수록 자신의 감정으로 괴로워하는 콜은 인형처럼 사랑스런 몰리와 아름다운 라크를 결코 외면할 수 없었다. 매력적이고 자상하기까지 한 독신남 콜을 보고 라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책 속에서 「몰리야, 그만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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