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펭귄
마담드디키
총 2권완결
4.3(84)
결혼이라는 건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던 남자, 아드리안 시모어 클라이튼. 그리고 남자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던 여자, 일레인 오르시안. 그런 그들에게 피할 수 없는 '결혼'이 닥쳤다. “백작과 혼인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과는 별개로, 오르시안 양과 계약서를 작성하고 싶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발설 금지. 그리고 계약서상의 조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파혼, 혹은 식이 거행된 이후라면 이혼을 조건으로.” “좋아요. 각하의 조건을 들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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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에이블
3.8(45)
홀로 어둠 속에서 발버둥 칠 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있다. 솜사탕을 좋아하던 9살짜리 어린아이. 내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의 딸. 이제는 내가 그 애를 지켜 줄 차례다. “손.” “응?” “아저씨 도움이 필요하면 손잡으라면서요. 그러니까 손 주세요.” 단지 은혜를 갚는 것뿐이라고, 처음 그 애의 손을 잡는 그 순간에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다. *** “아저씨이…….” 그녀는 고작 4잔에 만취해서 해롱해롱거렸다. “아저씨, 좋아요. 너무 좋아……
소장 3,000원
아래아
원스
3.8(6)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아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잤다. 취해 있었다고 해서 모르는 사람과 잘 만큼 정신이 나가지는 않았었다. 아는 사람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낼 만큼만 미쳤었던 거고. 미운 선배가 좋아하던 사람이라 일부러 유혹했다. 어차피 내일부터 출근 안 하는데 두려울 것도 없었다. 그런데 그 아는 사람이 나를 쫒아 왔다. “먹튀가 따로 없네요. 잡았으면 먹이를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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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갔다 오자마자 파혼 당했다. 덤으로 실직도 했다. 미대 교수에서 순식간에 백수가 되었는데 어린 시절 첫사랑과 다시 만났다. 그는 세계적인 모델이 되었다가 은퇴해서 귀국 했다. 또다시 흔들리는 마음. 우리는 다시 함께 할 수 있을까?
티에스티엘
텐북
3.9(32)
“한가온 씨? 김우진입니다.” 발치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남성복 잡지 사진처럼 빈틈이 없는 남자. 그 남자를 다시 만난 건 4월 중순, 고인의 장례식장에서였다. “그 여자한테 얼마나 더 받았어요? 증여 마친 건물 말고.” “그쪽한테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할 만큼 넉넉히 받진 못했네요.” 가족과 모두 의절했다는 고인이 병으로 생을 마감하며 제게 남긴 땅. 그곳에는 말없이 눈물을 참아 내던 고인의 아들도 함께 있었다. “한낱 간병인이 왜 여기까지 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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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로나
3.7(70)
블랙 슈트를 차려입은 장신의 남자. 마치 초점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던 새까만 눈동자. 다정한 슈트와는 다르게 아무렇게나 흐트러져 있던 머리칼까지. 그것이 그녀의 아버지가 기태에게 하린을 팔아넘긴 날, 하린이 느낀 그의 첫인상이었다. “몇 살이니?” “고 1이요.” “그래,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해라.” “……그게 끝인가요?” “……뭐가 더 있어야 하나?” 그게 끝이었다. 더러운 아이라고 욕하는 건 아닐까. 뺨부터 올려 치는 것은 아닐까.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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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없이도 당당하고, 힘없이도 당차고, 뒷배 없이도 당돌한 여자 모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일도 하고 연애도 하고 원나잇도 했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며 살지 않았다. 모든 것을 가진 남자 유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외로움에 허덕이는 남자. 그의 목을 죄어 오지 않는 애정을 갈구했다. 우연한 원나잇 이후, 일 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 결혼은 싫다. 그것은 두 사람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몸과 마음이 잘 맞는 사람과 둘이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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