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자신의 세상을 감싸 주던 유일한 빛, 아일린. 그녀와의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벌어진 반역 시도에 배신당한 노아의 세상은 엉망으로 부서져 내리고 말았다. “저는 프레이야라고 해요. 아, 제 이름은 어떻게 알고 있었어요?” 그 후 삶으로의 의지를 잃은 노아의 앞에 나타난 그녀와 똑 닮은, 그러나 그녀와는 너무 다른 한 여인. 프레이야와 만남을 반복할수록 노아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오래전 절대 열리지 않게 잠가 놓았던 마음속 상자를 이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