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로
로아
4.8(12)
"우리의 자취방으로 향하는 그 긴 시간 동안 그는 끊임없이 고민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생각이 휙휙 바뀌었다. 고백한다, 안 한다, 한다, 안 한다……. 한우리가 나를 좋아한다, 안 한다……." 그렇게 좁은 골목을 따라 우리의 원룸 앞에 멈춰 섰다. “…….” 머리 위로 반짝 켜지는 센서 등을 보며 그는 마침내 무언가를 깨달았다. 그녀와 단순한 친구 사이로 남아도 평생 함께할 수는 없었다. 그는 아마도 그녀에게 연인이 생기는 순간 그녀와
소장 2,200원
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소장 1,300원
E린
원스
3.8(31)
모든 것이 질리고 무덤덤해졌을 때, 나는 그를 만났다. 이혼 후, 뿌리 깊은 불신을 얻게 된 재희.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어 훌쩍 떠났지만, 그곳에서 낯설고 또 익숙한 사람을 다시 만난다.
소장 2,300원
주아리
루체
3.3(40)
“솔직히 저는 좀 이해가 안 되거든요. 차이현 정도면 주연급 배우인데 이제까지 한 번도 남주인공으로 나온 적이 없다는 게.”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차이현을 떠올리며 쓴 소설이 대박이 났다. 이런 걸 바로 성공한 덕후라고 하던가? 차이현이 민지안을 만나보고 싶단다. 차이현을 영접할 기회라니. 두근거리는 심장을 끌어안고 나갔다. 그를 위해 글을 썼다는 그녀의 말을 들은 그가 눈물을 흘린다. 또 만나자고 한다. “처음을 나랑 해도 괜찮겠어요?
대여 3,000원
소장 3,000원
홍영
동아
3.7(9)
호텔조리학과에 재학 중인 유진에게 같은 빌라의 옆방으로 이사 온 태민은 봄볕처럼 찾아온 사랑이었다. 하지만 태민의 정체를 알게 된 유진은 더 이상 그와 함께할 수 없었고. 그녀 없는 방에서 홀로 기다리던 태민도 결국 뒤돌아선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 재회하게 된 둘. “학교 졸업하고 호텔 쪽 일을 맡았어. 호텔 체인 본부장.” “나? 난 여기 식음료부 소속. 양식부에.” “그럼 가 봐. 반가웠다.” 한층 남자다워진 모습으로 나타난 태민의 속내를
마뇽
녹스
4.0(378)
우연은 곧 운명이 되었다. 도망쳐 들어간 금단의 숲에서 마주친 여자, 서주. 돌아갈 곳이 사라진 여덟 살의 어린 아소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는 그녀뿐이었다. 그녀가 사람이 아닌 무엇인들 무섭지 않았다. 그날 서주에게 거두어진 후로 함께한 지 열다섯 해, 이제 스물세 살의 청년이 된 아소. 그의 나이 열다섯에 시작된 두근거림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서주의 곁에 머무르는 의미를 이제 안다. 서주를 볼 때마다 터질 것 같은 심장이 무엇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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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원
3.5(41)
#현대물 #동거 #나이차커플 #첫사랑 #원나잇 #재회물 #순정남 #연하남 #계략남 #직진남 #대형견남 #평범녀 #잔잔물 #달달물 버려진 개가 있으면, 지나치지 말자. 이것은 아주 뜨거운 여름날, 어렸을 적 헤어진 강아지가 커다란 개가 되어 주인을 다시 찾아온 이야기다. 바람난 개새끼와 헤어진 날, 집 앞에서 다 큰 강아지를 주웠다. “저예요. 연호, 서연호.” “그래서……, 여긴 어떻게 온 거니?” 눈 돌아가게 잘생긴 이 미남이 정말 어렸을 때
적모린
도서출판 윤송
3.4(72)
예기치 못한 재회. 지극히 평범했던 일상에 느닷없이 불어닥친 파란. ‘네가…… 누구라고?’ 어리게만 생각했던 친구의 동생이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완벽한 그녀의 이상형으로. 유진의 눈이 커다래졌다. 어느새 눈을 뜬 혁준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든 거…… 아니었어?” 놀라서 까무러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혁준은 그녀의 뒷목을 강하게 잡아 그녀가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그가 격정적으로 그녀의 입안을 침범했다. 뜨거운 혀가 집요하게 놀라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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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
라떼북
총 2권완결
4.0(1)
외로움이 가득한 캐나다 토론토 쿤의 집 2층 구석방, 어느 날 고양이를 닮은 도도하고 까칠한 그녀가 나타났다. 그런데, 어디가 아픈 것일까?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 식은땀을 흘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뭐라고? 기껏 살려 놨더니! 다시, 말해봐!” “내 일에 신경 끄라구요! 숨을 쉬든 말든! 그쪽하고 상관없는 일이니까, 괜한 짓 하지 말라고! 그러다 죽어도, 그건 내 운명이고, 오히려 더 잘 된 일이니까!” “와, 정말!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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