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
동아
총 3권완결
3.8(20)
다시는 돌아올 일 없을 줄 알았던 한국에 10년 만에 돌아왔다. 애써 잊으려 멀어졌던 노력은 죄 허상이었나. 다시 만난 서재희는 기억도 없으면서 예전처럼 내게 성큼 다가왔다. “혹시 그 얘기 압니까? 같은 사람 세 번 마주치면 인연이라던데.” “…그래서요?” 서재희는 입꼬리를 매끄럽게 올리며 말을 받았다. “혹시 들어 봤나 싶어서요. 한국에선 유명한 얘기거든요, 그거.” *** 내 주제를 알아서, 사는 내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서. 가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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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쉬드
루시노블
총 13권완결
4.8(43)
* 키워드 : 사이다녀, 힐링물, 성장물, 잔잔물, 냉정녀, 무심녀, 카리스마녀, 상처남, 집착남, 존댓말남, 순정남, 짝사랑남, 능력녀, 로맨스판타지, 여주판타지, 먼치킨, 우월녀, 뇌섹녀 플레이어 마음대로 캐릭터 배경을 설정할 수 있는 인공 지능 게임, ‘크로니클러’. 나쁜 놈 플레이를 하고 싶었던 나는 이단 심문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해 천덕꾸러기 취급받던 후작가 영애라는 배경 설정을 넣었다. 그런데… 내가 오체분시 당해서 죽었었다고?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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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태수
서부출판
4.0(3)
평범하기 그지 없는 여자, 김윤진. 술에 물 탄 듯, 어딜 가도 눈에 띄지 않은 평범 그 자체의 여자. 하지만 그 속은 세상과 담을 쌓고 자기가 만든 고치 안에 틀어박힌 자발적 외톨이다. 그런 윤진 앞에 어느 날, 천재 피아니스트 민우가 나타난다. 피아니스트라고 하기엔 지나칠 정도로 잘 생긴 이 남자, 그저 팬과 피아니스트 사이의 만남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어째서인지 자꾸 윤진의 고치 속으로 들어오려고 한다. "원래 이렇게 말이 많아요?" "아
소장 5,500원
홍차사
와이엠북스
4.1(108)
신혼여행에서 파혼을 통보한 후, 도망치듯 새로 출근하게 된 도서관. 치영은 거래처의 잘생긴 또라이와 사사건건 엮이게 된다. “알고 있죠? 내가 강치영 씨 좋아하는 거.” “…….” “모를 수가 없지. 당신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틈만 나면 미친놈처럼 얼쩡거리는데.” 버석거리는 그녀의 인생에 자꾸만 불을 지르는 남자, 석우. 그는 달콤하고도 집요하게 요새 같은 치영의 마음을 공략한다. “꼭 미술관에 온 것 같아요. 빛이 물에 번져서 꼭 수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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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웬나
에피루스
총 2권완결
1.0(1)
“제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는 것조차도 싫으신가요?” 목소리와 표정에 비해 말의 내용과 태도가 나의 대답을 억지로 끄집어내는 것 같아서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는 차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수녀님, 대답해보세요.” 그런 나를 그가 채근했다. 내게 다가오면서 묻는다. 나는 물러설 수밖에 없다. 습관적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친구가 되고 싶어서 다가오는 사람마저도 내칠 정도로 혼자가 좋으신가요?”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켠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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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an
CL프로덕션
총 4권완결
4.3(32)
“피의 맹세를 나눈 주종도 서로 배신하고 칼을 겨누는 꼴을 수도 없이 봐왔어.” “전장에서뿐 아니라, 이곳 황궁에서 더욱 흔하지, 그런 일들은 말이야.” “게다가 내가 단 두 번 만난 그대를 어찌 믿겠나?” 몰락한 후작 영애 알렉산드라 루모어는 자신의 비참한 현실을 되새기게 하는 황궁 연회에 오랜만에 참석했다가 망나니로 알려진 2황자 제논과 마주친다. 알렉산드라를 암살자로 오해한 제논과의 대화 끝에 그녀는 자신 안에 오래도록 잠들어 있던 야망이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3,200원
서루
시계토끼
4.3(406)
세 번의 이혼, 한 번의 사별. 그중 어느 것도 그녀의 이름에 흠집을 내지 못한다. 여왕의 하나뿐인 언니이자 여왕 다음으로 나라에서 가장 큰 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자, 뮤리엔 L 첼리스토. ""좋은 여행이 되길 바라."" 여왕의 장기 말로 사교계를 누비며 화려하지만 공허한 나날을 보내던 뮤리엔은 여왕의 호출에 입궁했다가 엉겁결에 계획에도 없던 기차를 타게 된다. 도착지는 근래 귀족들에게 바다가 아름답다며 간간이 언급되기 시작한 휴양지, 글라
소장 3,000원
도혜
이야기 들
4.0(7)
*본 도서는 개정 후 재출간 된 작품입니다. 마을 입구 옛 연희슈퍼 자리를 작업실로 세 들었다는 남자. 슈퍼 앞에 막대사탕을 물고 앉아, 어디를 가는지, 알바비는 얼마인지, 시시콜콜한 질문을 해대는 남자. 여름 방학을 맞아 마지못해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지긋지긋한 이 동네가 달라보였다, 그 남자로 인해.
소장 3,600원
리밀
나인
3.8(1,229)
남자들의 일방적인 관심이 불편하기만 한 그녀, 서우희. 그런 그녀를 전혀 다른 의미로 불편하게 만드는 남자, 현서혁. 자꾸만 거슬린다. 못마땅한 듯 죽어라 노려보는 그의 까만 눈동자가. 생각하니 열받는다. 뭐 저리 까칠할까. 내가 뭘 잘못했다고, 대체 왜 나한테만? “본부장님.” “말해요.” “죄송한데 저 회사 못 그만둡니다.” 치밀어 오르는 많은 말들을 대신해 그녀는 최대한 정중하게 내뱉으며 재킷을 벗었다. 그러고는 도로 가져가라는 듯 그에게
소장 3,200원
미몽(mimong)
마롱
4.1(1,270)
※ 본 도서는 종이책이 전연령으로 출간된 후, 이북이 19금으로 개정되어 출간된 작품입니다. 평범이 모토이자 이상향인 응급의학과4년차,오은수. 한밤중 길 위에서 피투성이 연예인을 주웠다. 그것도 대한민국 최고 미남,연예인의 연예인,백규진을. “아무에게도 말 안 한 겁니까?” “의사가 그럴 정도로 한가한 직업은 아니거든요.” 그녀의 본능이 말했다. 피해야 한다고.엮이면 분명 피곤해질 거라고. 그러나 본능은 이미 알고 있었다. “잘 지냈어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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