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현이를 아세요?” 소진의 가게에 어느 날 새로운 단골손님이 나타났다. 반찬 한 통을 다 쓸어 가려고 하고, 반찬 가게에서 서비스 적립을 말하고, 저절로 따라 웃고 마는 웃음을 지을 줄 아는 남자. 하지만 그는 사실, 원조 교제 처단이라는 목적으로 소진에게 접근한 것이었는데……. “……아깝다.” 준영은 새로운 직장 생활과 동시에 심각한 고민이 생겼다. 흡연 학생들을 훈계하던 그 여자가 고등학생과 사귀고 있다니.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