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혜
밀리오리지널
4.4(59)
성큼 다가온 이준이 머그잔을 가져가 세탁기 위에 놓았다. 단번에 그에게 손이 잡혔다. 그녀를 세탁기에 밀어붙이면서 이준이 속삭였다. “너무 빠른가요?” 뭘 할 거냐에 따라 다르지. 공원에서 이준이 볼에 남긴 인사가 참 좋았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웠으며 조심스러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입맞춤이었다. 거기서 표현이 조금 더 짙어진다면 어떨까. “마음 내키는 대로 움직이면 서린 씨가 싫어할까 봐 겁나요.” 이준이 몸을 앞으로 기울이자 은은한 바닐라
소장 2,500원
우유양
4.3(143)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그 애였다.’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영호의 도움과 애정이 아니었더라면 지금까지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민희. 민희는 영호를 위해서라도 더 좋고 더 잘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한테 다짐한다. 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변호사가 되고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것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자연스레 영호와는 멀어지게 되는데. 만일 영호가 민희의 인생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원하는 모든 것을 가졌다
신해원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1(35)
To. 안녕, 만두전골! 오늘도 가슴 속에 품은 사직서를 보며 고민하던 때, 알 수 없는 수신자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배이례’라는 이름 석 자와 함께 인생 최악의 순간에 열어 보라는 문구. 우리 집에 놀러 와, 이례야. 와서 실컷 먹고 놀고 해 보면 지친 네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편지의 서두를 여는 자신의 오래전 별명과 함께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물이 떠올랐다. From. 너의 친구 북어킬러로부터. 그녀가 보내 준 주소,
소장 600원전권 소장 2,600원
프리드리히 외 1명
노블오즈
총 1권완결
4.1(85)
자신의 목표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부지런한 기사」와 하는 일이라곤 자신의 처소에 늘어져 비효율적인 하루를 보내는 나태한 「한량 황녀」. 황실 토너먼트 최연소 우승이라는 타이틀에도, 노어에게 돌아온 자리는 「한량 황녀」의 호위였다. 자신의 꿈을 좌절시킨 것만으로도 모자라 한없이 느긋하고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황녀를 보며 노어는 속이 들끓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이 한심한 황녀를 대하는 황태자의 태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따뜻하고 다정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