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뱁새
텐북
총 3권완결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300원
설연
하트퀸
총 2권완결
4.6(39)
스물아홉,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스물셋의 어느 날로 돌아온 희언. 당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엄마를 살리기 위해 산촌 모산의 고향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오얏나무가 심긴 옆집, 그곳에 사는 의문의 남자 무명과 가까워진다. “너도 아무 생각 말고…, 그저 날 핥고 맛봐.” 끝이 보이는 관계. 그와 함께할수록 반복되는 기묘한 일들. 회녹빛 여름이 깊어질수록 시든 오얏나무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 간다. “내 옆에 남겠다고 했던 말, 기억나?”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정사이
필
4.5(95)
“구해 줄까?” “……몰라, 모르겠어.” 활자로 존재했던 그가 실존한다는 것을 알아챈 후, 인어는 어쩌면 그를 구하기 위해 이 기억을 갖고 태어난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인어의 물음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국 그는 설레었고, 인어와 함께한 모든 순간은 그를 이루는 일부가 되어 버렸다. 버려진 운명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왕자, 그는 인어의 사랑하는 활자, 인어가 몰래 엿본 미래의 한 조각. 그를 구하고 싶다는 미련이란 물거품
소장 500원전권 소장 2,500원
은하나
4.5(76)
진눈깨비가 내리던 어느 날, 홀로 남은 연주는 그를 처음 만났다. 꿈속에서만 줄곧 보았던 소년, 그 소년이 자란 듯한 얼굴의 재휘를. “지내는 동안 까마귀를 조심하십시오.” “…그게 무슨 뜻이에요?” 반듯하고 수려한 생김새, 신비로운 분위기.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남자. “연주 씨에게 내 기운을 묻혀도 되겠습니까?” 그가 뱉은 숨결이 손바닥 안에 가득 찼다. 허리를 편 재휘가 머리카락을 어깨 뒤로 쓸어 넘겼다. 미지근한 온도, 느릿느릿한 움직
소장 1,300원전권 소장 7,900원
이바램
스텔라
총 7권완결
4.2(37)
반드시 나를 좋아하게 될 거야. 내가 꼭 그렇게 만들고 말 거야. 제국의 상업계를 틀어쥔 거상, 이딜로스 록센 카델라로트 공작. 그가 짐승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그런데, 하필 새끼 고양이인 나를 주운 것이 공작의 여동생이었고, 또 하필 나를 숨기다가 들켰다. 이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선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래서 매일같이 그의 꽁무니를 졸졸 쫓아가 해맑게 애교를 부렸는데……. “으……!” 으? 이딜
소장 3,200원전권 소장 22,400원
단연필
도서출판 태랑
5.0(2)
차준영, 그놈이 나타났다. “오랜만이다, 최봄!” 장장 8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그와 헤어진 지 1년. 그가 남기고 간 상처에서 벗어나 이제야 겨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날. 하필 그런 날에, 심지어 제가 일하는 미술 학원의 수강생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너, 대체 여기 왜 온 거야?” 정말 그림을 배우러 왔을 리는 없고, 분명 다른 속셈이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눈빛도 잠시. 그에게서 들려온 대꾸는 참으로 황당한 것이었다. “너
소장 500원전권 소장 6,500원
현이경
루시노블
3.7(28)
* 키워드 :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첫사랑,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능력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냉정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능력녀, 재벌녀, 다정녀, 짝사랑녀, 동정녀, 순진녀, 털털녀, 전생/환생, 왕족/귀족, 오해, 권선징악. 잔잔물, 여주중심 공작가의 막내딸 에일라 아나이츠. 한번 잠에 빠지면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병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21,000원
율혜
글로우
총 1권
4.2(48)
“아기씨의 혼약자 자리를 받아가고 싶습니다.”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가던 연은 지독한 흉년을 견디지 못하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산에 오른다. 그러던 중, 꼭 귀신에 홀린 것처럼 발이 닿은 산 속의 기이한 저택에서 자신만을 기다렸다는 남자를 만난다. “단 백 일만 머물러 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꿈…… 그래, 긴 꿈을 꾸신 것과 같겠군요.” 결코 거짓이 아닌 듯한 순수하고도 간절한 목소리. 태어나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남자의 청혼이었지
소장 2,000원전권 소장 2,000원
한열매
피우리
0
조상의 업보로 누군지도 모를 이에게 건네줄 약초를 애지중지 키우면서 '도화산방'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도화. 언제 끝날지 모를 이 업보를 끝내고 싶은 그녀의 앞에 어느 날 딱 이상형인 남자, 한별이 나타난다. “서도화 대표님?” “…저를 어떻게 아시죠?” 초면인데도 첫눈에 한별에게 끌려 버린 도화는 오래지 않아 한별의 소개로 그림같이 잘생긴 남자, 한과도 알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신이 안배한 일이라는 것도 모른 채. 그리고 운명처럼 도화는 한
소장 3,200원전권 소장 5,760원(10%)6,400원
비애가
젤리빈
#현대물 #환생/빙의 #친구>연인 #재회물 #잔잔물 #달달물 #다정남 #후회남 #상처남 #순정남 #쾌활발랄녀 #평범녀 #다정녀 오랜 시간 준비한 행사를 마무리한 후 가진 회식 자리, 그런데 오늘따라 팀장인 서진이 과하게 술을 들이켠다. 사실 서진이 그러는 이유는, 얼마 안 있으면 그가 좋아했던, 아니 잠시 스쳐지나갔던 그녀, 지나의 기일이기 때문이다. 엉망으로 술에 취한 서진은 결국 형에게 이끌려 집으로 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리
소장 1,000원
달토끼
로매니즈
총 79화완결
4.9(87)
가정폭력, 왕따에 이어 성폭력을 당할 위기에 처한 은솔! 긴급한 상황에서 그녀를 구한 건 저세상 아우라를 뿜는 금강의 신 아랑이었다. “힘들 땐, 날 생각해. 그러면 네 앞에 나타날게.” 세상 완벽한 남신이 세상 그윽한 목소리로 저리 유혹하는데, 어떻게 안 넘어가? “날 친오빠처럼 생각해.” 하지만, 그때마다 명확히 선을 긋는 아랑. ‘하긴, 그럴 리가 없지! 그저 내가 불쌍한 거였어?!’ 그런데, 완벽한 그와 똑 닮은 남자가 이 세상에 또 존
소장 100원전권 소장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