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횰
텐북
4.3(51)
“근데 너…. 혹시 수겸이 아니니?” “저, 아세요?” “나 기억 안 나니? 도훈이 엄마야.”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혜수는 우연히 아들의 고등학교 동창인 수겸을 만나게 된다. “마음에 드냐고요.” “뭐가?” “내 얼굴.” 첫 만남 이후, 상처를 달고 약국으로 나타나는 수겸을 볼 때마다 걱정과 연민이 든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함께 저녁을 먹게 되고,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간혹 의미심장한 눈빛이나 말투가
소장 2,500원
하이
늘솔 북스
3.5(2)
그는 서영의 몸을 그가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그리고 그는 서영이 그의 뜨거운 입술을 받아 내 주는 것을 감사하게 느꼈다. 두 사람은 서로가 더 깊이 서로를 느끼려 더욱 깊은 교감을 시도했다. 각자의 손으로는 서로의 몸을 만졌다. 그의 손은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고, 그녀의 손은 그의 등을 감싸 안았다. 그들의 감각은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로 서로에게 주고받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저는 인간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
소장 3,000원
조문주
로망띠끄
4.3(4)
연애 하수 나도희. 어느 날 그녀가 일하는 화장품 가게에 한 남자가 우연히 들어선다. 이후 매일같이 화장품 가게로 찾아오는 윤성준. 숱한 오해를 거친 끝에 그 남자가 시그널을 보내는 상대가 같이 알바하는 하진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된다. 도희는 성준과의 만남을 이어가게 되지만 어딘가 이상한 구석이 있다. 자신보다 더 순수해 보이는 이런 남자가 이상할 리 없다고 애써 부정한다. 하지만 그녀가 눈치 못 챈 성준의 시그널은 하나 더 있었다.
소장 1,000원
황이라
R
3.9(149)
“하아, 빠는 데 소질 있으시네요. 아주 잘하세요.” 부끄러웠지만 그의 칭찬에 왠지 더 흥분했던 것 같다. 혀와 입술에 힘을 주어 소리가 나도록 세게 빨자 시훈은 오히려 손가락을 빼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그럼 이번에도 잘 빨아 주세요.” 머리를 쓰다듬던 손이 그녀의 뒤통수를 지그시 감쌌다. ---------------------------------------- 길들인 건 누구? 갖고 싶은 단 한 사람이 생겼다. 완
신해원
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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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최악이야.” “한 말 또 안 해도 돼. 아까 들었으니까.” 이토록 고통스러운데도 불구하고 벗어나지 못하는 나는 더더욱. 최악보다 더한 단어가 있을까. “망할 우설영…….” 무영은 무너지듯 설영의 품으로 안겨 들며 두 손끝으로 부드러운 살을 매만졌다. 그의 머리를 설영은 느리고 다정한 손길로 쓰다듬었다. “……보고 싶었어.” 그는 이 순간만 기다렸단 듯, 이 온기와 체취를 그리워하며 탐하느라 바빴다. “알아. 그쯤은.” 진심이 담긴
호연지기
원샷(OneShot)
3.0(1)
유원은 서른두 살의 결혼 생각이 없는 수의사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말도 안 되는 서류 때문에 11년 만에 만난 후배이자 나쁜 남자로 유명했던 서현후를 술김에 유혹하는데…. * 유원은 눈을 감았다. 다시 문을 여는 소리가 잠결에 들렸다. 다시 온 건가. 현후가 침대에 앉아 유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거친 호흡의 위치로 그걸 알 수 있었다. 유원은 눈을 부스스 떴다. “현후야.” “선배, 자는 줄 알았는데.” “서현후.” “네.” 현후가 유원
소장 1,500원
송민선
밀리오리지널
4.3(43)
“윤서원.” 왜 지금 너인지…. 무릎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만 싶을 때 현준이 그녀를 똑바로 직시하며 뚜벅뚜벅 걸어왔다. 서원은 몇 초간 현준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너한테는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인데…. 눈이 마주치자 현준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실렸다. 왜 그 미소에 심장이 먹먹해지면서 아픈지 모를 일이다. 출렁거리는 여름 햇살을 등지고 걸어오는 현준이 지나치게 눈부셨다. 돌연 그해 여름 냄새가 났다.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며 말없이 돌아오던 길
개녹수
젤리빈
#현대물 #캠퍼스물 #오해 #달달물 #잔잔물 #연하남 #다정남 #순정남 #연상녀 #직진녀 #다정녀 #상처녀 어느 날, 1학년 정해수가 다가왔다. 고결 입장에서는 해수는 가벼운 상대였다. 그러나 해수는 노골적이고 적극적으로 4학년 고결에게 집요하게 들이댄다. 그리고 고결에 대한 소문을 집요하게 따지며 고결을 압박한다. 정말 그 교수와 잠자리를 했는지. 고결은 쓸데없이 부풀려진 소문으로 휴학까지 했었지만 주위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해수는 소문이 사
킬림
5.0(1)
연애에 흥미를 잃고 건조한 생활을 해오던 미술관 직원 설주. 동창의 결혼식 직후 다운 받은 데이팅 어플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전 남친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그런 설주의 앞에 살아 있는 조각상이 나타났으니. “안녕하세요, 홍보팀에 새로 들어오게 된 하준서라고 합니다.” 다섯 살이나 어려서 부담스러운 것만 빼면 백점 만점에 백이십 점. 완벽한 연하남 준서의 직진에 설주는 점점 더 그에게 빠져든다. 그런데 우리가 원래 알던 사이라고? 우리가
소장 2,800원
김금강
아르테미스
4.2(520)
대한민국 20대 남자 배우중에 미남이 씨가 말랐다더니 김영한이 그 명맥을 간신히 살려놨다고 어떤 네티즌이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김영한과 결혼해 그의 유일한 오점이 되고 싶다는 농담이 요즘 유행이라던가. 대학 때는 더 했다. “언니, 언니. 이번에 들어온 1학년 보셨어요?” 총학생회실 옆의 휴게실 소파에 누워 막 잠을 청하려던 지예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왜.” “완전 잘생긴 애 있어요. 아이돌 같애요. 아니다 배우 같애. 장난 아냐.” 언뜻 봐
이진희
4.0(6)
교통사고 후, 사랑하는 여인에게 짐이 되기 싫어 이별을 통보한 고하승의 3년은 지옥이었다. 하지만 단 하루도 그녀를 잊은 적이 없었다. 두 다리로 걷게 된 순간 그의 이성과 감정은 똑같이 말했다. 그녀를 향해, ‘직진!’ 하라고. 비록. 나의 사랑하는 아름답고 존경하는 정승하 선배가 닥쳐. 꺼져. 죽어 버렷! 까칠함과 냉정함을 철벽처럼 두르고 그를 내치고 또 내쳐도 선배. 우리, 다시 시작해요. 다시 선배 옆에 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