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사랑을 못 잊어 벽을 쌓고 사는 여자와, 마음에 상처를 간작한 남자의 슬프고도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나는 시후 씨와 찐한 연애할 겁니다.” “찐한 연애요?” “시후 씨 못보는 한 달 동안 나는 시후 씨와 같이 자기도 하고, 키스도 하고, 사랑도 나누고, 샤워도 하고 할 거 다 했는데.” “뭐라구요?” “나 혼자 상상하는 게 죄는 아니죠? 나 건강한 남자예요.” 무대포로 다가오는 아 남자가 싫지는 않았다. 살아 있음을 미안해하면서 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