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님
레브
총 5권완결
3.1(7)
“저는 이제 곧 죽어요. 그러니 저랑 결혼해 주세요.” 리브 후작가의 사생아로 평생을 멸시받던 비드로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은 뒤, 스피자인을 찾아가 계약결혼을 제안한다. 결혼은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는 그에게, 영원한 독신의 삶을 주겠다고. “그럼 당신이 얻는 건 뭔데?” “이렇게...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제국 제일의 남자를 가져 보잖아요?” 곧 죽어 없어진다 해도 그의 옆에 이름 하나 정도는 남기고 싶었다. 제가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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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네
제로노블
4.4(24)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막내 도련님, 에밀. 오만한 눈동자 너머 깊은 결핍을 숨긴 그는 별장에 머물러 있던 중 하녀인 다니엘라와 만나게 된다. “나는 목욕 시중을 부탁한 적이 없는데. 주제넘은 참견으로 허비할 시간에 지시한 일이나 제대로 해 놓는 게 어때.” 오해와 경계로 가득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해 가며 미묘한 기류가 흐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라는 낮은 탄식을 내뱉으며 수음하는 에밀을 목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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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엔테
텐북
총 3권완결
4.2(748)
아버지의 죽음으로 혼자가 된 라위야. 그녀의 보호자가 된 삼촌 파르사드는 허울 좋은 변명을 늘어놓으며, 그녀를 술탄의 하렘으로 들이민다. 아름답지만 한번 들어가면 영영 살아 나올 수 없는, 피로 물든 새장. “하렘에 들어간다면 저도 죽을 거예요.” “네가 술탄과 인연이 있다는 걸 이 숙부도 다 알고 있단다.” 인연이라고? 라위야는 이를 악물었다. 그래, 술탄의 어린 시절, 분명 연이 있긴 했다. 그걸 연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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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다
동아
3.9(35)
무당의 딸이라 손가락질 받던 제야는 하나뿐인 어머니마저 잃은 뒤 혼자가 된다. 장례식 이후, 울다 지친 그녀는 황궁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너처럼 머리가 희고 눈이 붉은 여인이 있었다. 미래를 보는 여자였지. 공교롭게 자결을 했고.” 용포는 반쯤 벗은 채 비스듬히 침상에 기대어 있던 황제가 몸을 일으켰다. 제야의 두 배는 될 만한 몸이 성큼성큼 다가와 그녀의 턱을 잡았다. “네가 그 여인 역할을 해 주어야겠다.” 태나라의 선관이자 황제의 후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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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백화
필
4.4(42)
완전한 사랑이라는 게 존재할까. 죽은 이와 꼭 닮은 외모로 인해 모두로부터 외면당한 채 평생 애정을 갈구하던 공작가의 구박데기 공녀 베로니카 엘링턴. “고작 이름 하나 달았다고 네가 진짜 엘링턴이 된 것 같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디뎌? 당장 네 방으로 꺼져.” 곁에는 그녀를 귀찮게 여기는 약혼자와 그녀를 혐오하는 가족들뿐이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연 블랑셰가 그 ‘베로니카 엘링턴’의 몸으로 눈을 뜨기 전까지는. “엘링턴 공작 부인이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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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7화완결
4.8(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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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밀리오리지널
4.0(25)
그는 야비하게 입술을 비틀었다. “그래서 짐에게 안기고 싶은가.” “…….” 의신이 벌떡 일어서 효월에게 다가갔다. 고개가 들린 효월의 눈동자가 불안스럽게 흔들리는 것을 의신은 잔인하게 노려보았다. “그 가느다란 두 다리를 벌리고 속살을 열어 주겠다?” 신부의 붉은 너울 속으로 의신의 손이 불쑥 들어왔다. 기다란 손가락이 목덜미를 스치고 올라가는가 싶더니 효월의 뺨에 닿았다. 효월의 어깨가 희미하게 떨리는 것도 아랑곳없이 붉게 칠해 놓은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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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페르소나
3.7(10)
그녀와 가깝게 지내면 누군가는 다쳤고, 그녀를 다치게 하면 누군가는 죽었다. 월식의 태어난 아이, 그래서 저주받은 아이. 모두 에델린, 그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마치 정해진 불행처럼, 자신을 구하려던 어머니는 새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했고, 팔려온 공작가에선 지독한 괴롭힘도 버텨내야 했다. 다만, 예상하지 못한 한 가지. 자신에게 냉담하게만 대하던 이안을 어느새 사랑하게 되어버렸다는 것. 하지만 잠깐의 행복도 허락할 수 없다는 듯, 그녀의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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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수
고렘팩토리
총 4권완결
3.6(51)
날 때부터 하자품이었던 내가 산 제물 황후로 간택된 건 놀랄 일도 아니었다. 살고 싶어서 도망쳤지만 그 끝은 죽느니만 못했다. 시간을 되돌아온 후, 이번은 도망치지 않고 얌전히 황후가 되기로 다짐했다. “죽은 건 아니었나 보군. 다행이야. 나이트 울프에게 바치기도 전에 황후가 죽으면 곤란하거든.” 차갑고 잔인한 황제, 그의 곁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네가 죽기를 바란다고?” “아니라고 하지 마세요.” “네가 죽는 걸 상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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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성
마롱
4.7(7)
“나는 이제 칼을 쥐어 본 적이 있게 되었다.” 살겠다는 의지로 칼 대신 삶을 움켜쥔 여인, 정이. “내 손을 놓치면 아니 된다.” 지킬 것이 생겨 두려움을 알아 버린 사내, 개똥. 세상에 내던져져 죽으려 한 여인과 가문의 이름을 버리고 세상에 홀로 선 사내. “달맞이, 안 하십니까? 달맞이하기 좋은 날입니다.” “했지 않아.” “예?” “네가 달이고. 나는 오늘 달을 맞았다.” 홀로 빛나지 않는, 달과 새벽. 새벽이 달을 만나 어두운 밤을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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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희
팝콘미디어
3.7(140)
홍연(泓戀): 깊은 사모 - 관가에는 숨겨진 책사가 있다. 왕가와 관가의 정사와 비사를 비롯해 아주 비밀스러운 치부까지 알고, 이 호국(虎國)을 마치 장기판처럼 훤히 들여다보면서 쥐었다 풀었다 하며 조종할 수 있는 책사. 내란이 일어나던 밤, 홍연청은 제 아비를 죽인 책사를 만났다. 아득히 불타는 관가를 뒤로하고, 수많은 관군에게 둘러싸여 걸어 나오는 여인. “……여인이, 그 책사라고?” - “기억나지 않는가. 육 년 전, 네 계략으로 운명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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