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난초
노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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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의 신분이지만 나으리의 총애로 편안한 일상을 보내던 운설. 그녀는 쌀밥에 고기반찬을 먹고, 고운 꽃신을 신고, 따뜻한 털목도리를 선물 받기까지 한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 사소한 오해가 쌓이게 되고, 나으리의 수려한 얼굴에는 노기가 서리고 마는데……. * “다리에 쥐가 나신 것 아닙니까?” “…그것도 다리라면 다리라고 할 수 있겠구나.” 선겸의 아름다운 눈매가 둥글게 휘어졌다. “그럼 어디 한번 풀어줘 보렴.” 운설이 선겸에게서 떨어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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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
누보로망
4.3(37)
잠녀는 남자를 보고 가슴이 떨리면 안 된다. 가슴이 떨리는 사내와는 시작하면 안 된다. 그러나 살면서 처음으로 남자를 본 화슬은 자신이 주운 남자에게 속절없이 끌리고 만다. “남저는 처음이야.” 바다 잠녀 화슬이 바다에서 구해낸, 용왕님의 선물. “남저는 이제 나 꺼야.” 그러나 한양 선비 한사개는 그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 “누구든 사람을 소유할 수는 없는 거다.” 생명을 구한 은인이라고 생색을 내며 자신을 가지겠다니, 자신을 책임지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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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상
라렌느
4.1(75)
오래 전, 숲속에서 길을 잃은 소녀가 있었다. 그리고 그 소녀에게 은(恩)을 입은 소년이 있었다. 꿈속에서 그가 누군지도 모른 채, 어떤 사람인지 알지도 못한 채 그리워했다. “바라고 바랐습니다. 꿈속의 그분이 누구신지 알게 해달라고요. 만나게 해달라고요.” 꿈에서라도 그녀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빌며, 그 모습이 지워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살아왔다. “산. 네가 내게 준 이름. 너로 인해서 생명을 가지게 된 이름.” 운명이 맺어준 인연이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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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샤
미스틱
4.3(73)
※본 도서는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물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파혼 후에도 연서가 끊이지 않는 나여국 최연소 대장군 강위호. 결국 무예 스승을 핑계로 희연국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희연국의 서인 공주가 위호를 보곤 눈을 반짝이는데. “저는 제가 먼저 마음이 가는 여인이 더 좋습니다.” 위호는 이쯤에서 서인 공주가 단념해 주길 바랐다. “저는 제 방식대로 하겠습니다.” 젠장. 올곧은 눈으로 솔직하게 제 맘을 털어놓는 공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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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점례
LINE
4.6(48)
트럭에 치이고 눈을 떠 보니,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이 세계는 조금 이상하다. 아니,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여인이 나라를 다스린다. 그리고 후궁들이 모두 남자다. 게다가 왕위세습 제도가 아닌 경합을 통해 차기 황제인 태녀를 뽑는다. 그리고 가장 이상한 것은, 제가 그 태녀 경합에 참가한다는 사실이다. “제가 혹시…… 궁녀가 되나요?!” 정하가 저도 모르게 빽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당황한 부모님이 다시 서로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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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도성에서 제일가는 기녀들을 모아놓은 곳, 음명루(音明樓).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인기의 요희는 사내에게 절대 몸을 팔지 않았다. 매창불매음(賣唱不賣淫). 노래는 팔되, 몸은 팔지 않는다. 기루 행수에게 요희는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작품일 뿐. 그런 행수의 감시 아래 교접의 기쁨을 모르고 살던 요희의 앞에, 한 사내가 나타난다. “벌려라.” 그는 감히 거절할 수 없을 정도의 거액을 치른 뒤 요희의 몸 위로 올라타는데……. “으응! 그,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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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
라떼북
총 4권완결
4.7(9)
때는 조선, 친모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간밤 관아를 침입한 도지. 그 앞에 총각귀가 나타났다. 아니지, 첫 번째 만남에는 총각귀라 불렀고, 두 번째 만남에는 거지나리라 불렀으며, 세 번째 만남에서야 비로소 그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문수, 박문수라 한다.' 어사 박문수가 되어 팔도를 누비며 본 여인 중, 가장 의로운 처자 도지. 자꾸 시선이 닿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같은 처지라 해서 벗.' 밤 중, 생기발랄한 도지의 눈을 마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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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봄 미디어
4.4(450)
때가 되면 몸 어딘가에 부부의 연을 맺을 이름이 나타난다는 백란국의 오랜 이야기. “왜 의현 오라버니의 이름이 아니라 곽장현이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지 않았나. 은루는 분명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곽 장군의 엄지 안쪽에 새겨진 이름도 해은루(海恩縷)이옵니다.” 은루의 생각과 달리, 그녀의 의견은 하나 없이 두 사람의 혼인이 결정되고 말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나랑…… 초야를 치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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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지니
희우
총 2권완결
2.5(2)
#가상시대물 #동양풍 #달달물 #왕족/귀족 #금단의관계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대립 #고수위 #능력남 #절륜남 #다정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다정녀 #순진녀 병조판서의 집에 양아들로 입적된 병찬. 사촌 누이가 된 설아의 미소를 위안 삼아, 양부의 학대를 견디고 자란 그는 왕의 벗이자 금위영의 수장이 된다. “나는 중전을 맞이한들 합궁을 할 수가 없네. 거기가 서질 않는다고. 그러니 자네가 날 좀 도와줬으면 하네.” 임금의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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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민
제로노블
5.0(4)
다이얀은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비참하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죽음을 찾아 허공에 몸을 던진 날, 다이얀은 처음으로 자유를 느꼈다. 당장이라도 온몸을 부서뜨릴 것 같던 두려움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멀리 날아갔고, 이내 깊은 한숨과 함께 찾아온 평안만이 다이얀의 안에 가득해졌다. ‘이렇게 끝인 거겠지.’ 하지만, 눈을 떴을 때 눈앞에 펼쳐진 곳은 저승이 아닌 살란 제국. 게다가 한낱 부족국 족장의 사생아였을 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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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수
에이블
4.0(137)
태원이 자신의 집안을 원수로 여기는 줄도 모르고 좋아서 쫓아다니던 열 살의 어린 유진. 오랜 시간이 지나 과거의 사건에 대해 알게 되고 그를 찾는 것은 그만두지만 잊지는 못하기를 또 한참, 황제의 명으로 둘 사이의 혼사가 결정된다. 그저 그에 대한 미안함만 가진 채, 이제 와서 갑작스레 다정히 구는 태원을 쉽게 믿지도 못하지만. 뻔뻔할 정도로 당당하고 솔직한 그의 태도에 점차 마음이 움직인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학대와 방치로 인한 마음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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