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두팔
텐북
총 2권완결
4.1(1,966)
“차 주임, 오전에 이 프로 이슈 터진 거 확인했어요?” “죄송합니다, 그게 매니지 쪽에서도 선수와 연락이 안 된다고 해서…….” 이원이 내 소꿉친구라는 걸 밝히지 않은 건, 가히 최고의 선택이었다. 특히나 그 망할 놈이 사고를 대판 친 지금은 말이다. [골프의 황제 이원. PGA 챔피언십 앞두고 무단 잠수 논란!] [7월에는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설, 8월에는 무단 잠수. 9월에는 과연?] 15년 가까이 알고 지내왔건만, 이제는 각자 걸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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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4.0(95)
'누나는… 야구가 그렇게 좋아요?' '그럼, 누나는 야구 볼 때가 가장 행복해. 우리 선호 조금 더 크면, 누나랑 같이 야구 보러 가자.' 어린 선호가 그렁그렁한 눈으로 제게 하던 질문. 남동생의 단짝 친구, 저를 따라다니는 귀여운 동네 꼬맹이. 하지만 그뿐, 정말로 그뿐이었다. "누나. …제가 왜 아직까지 동정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응? 아니 그게… 무슨…." "전 나중에 언제가 되었든… 정말 사랑하는 사람하고 하고 싶어요.“ 그 쪼그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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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시윤
로아
3.9(11)
고개를 돌려 피하는 그녀의 턱을 손으로 움켜쥐고는 그와 마주 보게 했다. “어제 참지 못하고, 결국에 널 품에 안았을 때 깨달았어. 내가 최연호를 끊어내지 못했다는 거.” 입술이 바짝 마르는 것이 느껴졌다. 연호는 이 순간을 피하고만 싶었다. “지금 이 순간도 미친놈처럼 널 안고 싶어.” 연호는 건혁의 이어질 말이 두려웠다. 한 손을 뒤로 뻗어 문고리를 잡고 돌리는데, 그녀의 허리를 휘어 감는 그의 손이 더 빨랐다. 그대로 그의 입술이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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