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밭
봄 미디어
4.4(462)
때가 되면 몸 어딘가에 부부의 연을 맺을 이름이 나타난다는 백란국의 오랜 이야기. “왜 의현 오라버니의 이름이 아니라 곽장현이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지 않았나. 은루는 분명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곽 장군의 엄지 안쪽에 새겨진 이름도 해은루(海恩縷)이옵니다.” 은루의 생각과 달리, 그녀의 의견은 하나 없이 두 사람의 혼인이 결정되고 말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나랑…… 초야를 치르는
소장 3,600원(10%)4,000원
송민선
몽블랑
4.1(159)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온갖 알바를 하며 자신의 대학 진학까지 포기하고 남동생을 대학까지 보낸 오하진. 어느날 친구의 알바 대타 요청으로 한남동 잘나가는 옷 매장에서 알바를 하다가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부잣집 딸 오하진을 마주한다. 씀씀이가 남다른 모습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잠시, "거기. 너. 뭐야, 나랑 이름이 똑같잖아? 이름 바꿔. 기분 나쁘게." 터무니없는 요청으로 갑질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CCTV가 있어서 아쉽네. 안 그러면 확 치
대여 3,700원
소장 3,330원(10%)3,700원
홍서혜
인피니티
4.1(203)
왕을 보필하는 최정예 부대 ‘운청대’의 일원인 방옥심. 으뜸으로 들어왔으나 두 번이나 승급에서 미끄러진 그녀에게 모든 걸 만회할 기회가 찾아온다. “역모와 관한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중차대한 임무를 너희에게 맡길까 한다.” 신출내기 무관들에게 던져진 임무에 옥심은 자원하고, 도성 최고의 기루, 음락원에 몸종으로 들어간다. “너에게 난 사내가 아니라 했다. 그저 높은 분일 뿐이야? 그렇지?” “네…. 뭐. 맞습니다.” “하여 시험을 해 보
소장 3,600원
아직비
라떼북
3.9(115)
벨버 컴퍼니 영업 1팀의 막내인 영하에게는 요즘 한 가지 고민이 있다. 그건 바로 잦은 야근 탓에 묘한 ‘부작용’을 앓고 있는 것. ‘정신 차려, 도영하.’ 서로 비슷한 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업무 외의 일로는 엮일 일이 없던 남자였는데……. 그런 서 대리가 섹시해 보인다니. 2주째 계속되는 야근에 미친 게 분명했다. “이게 뭐예요, 사탕?” “이걸로 아침 건은 봐줘요. 단 거 좋아하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그걸 어떻게 아셨······.
소장 3,500원
나섭
스텔라
4.2(200)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 신수의 간이 필요하다. 신수를 꾀어내 간을 가져오는 임무를 맡은 자라 영물, 별희는 뭍에 올라 미모의 토끼, 묘운을 만난다. “……선녀? 내가 결국 죽은 건가?” “선녀는커녕 여자도 아니에요.” 별희는 토끼인 묘운이 고아로 혼자 자란 영물이라 믿으며, 뭍을 잘 아는 그에게 자신의 임무를 도와달라고 청한다. 한편 묘운은 오랜만에 마주친 대화 상대인 별희를 최대한 오래 붙들어 두기 위해 신수임을 숨기고 그녀와 함께하는
소장 3,300원
말대
텐북
4.3(458)
“…이달리나 님, 필요한 게 있으신가요?” “잠이 안 와서 온기를 빌리러 온 것뿐이란다. 같이 자자꾸나.” 대륙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그 이름, 이달리나. 앤은 떨리는 마음으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섰다. 밤이라 그런지, 이달리나의 목소리가 유독 더 낮고 묵직하게 들렸다. ‘이달리나 부인이 동성애를 한다는 소문이 있어.’ 왜 하필 지금 그 말이 떠오르는 것인지. 팔목을 휘감던 손은 스멀스멀 이동하더니 앤의 허리를 잡았다. 이달리나는 곧, 앤의 가슴
소장 4,200원
은서예
4.2(271)
#판타지물, #서양풍, #연상연하, #권선징악, #첫사랑, #계약연애/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조신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연하남, #능력녀, #재벌녀, #사이다녀, #냉정녀, #무심녀, #외유내강, #우월녀, #걸크러시, #달달물, #고수위 부족할 것 없는 과부 오펠리아. 모든 것을 가졌지만 감정에 메말라
소장 4,500원
로즈베네
시계토끼
4.0(134)
“당신은 제게 바쳐진 산제물이죠. 그러니 제 것입니다. 전부 제 것이란 말입니다.” 구미호는 도랑의 목덜미 위로 진득하게 입술을 눌렀다. “벗어날 생각은 마세요.” 고아였던 도랑을 거둬 주었던 부모님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 마을 사람들은 도랑에게 죽음의 저주가 내린 게 분명하다며 모두 피하고, 구미호에게 바쳐야 하는 산제물로 도랑을 바치고 마는데. 새하얀 꼬리, 흥미롭다는 듯 도랑을 바라보는 눈빛, 도랑 하고 나지막하게 이름을 뱉는 음성. “어
청키
세이렌
3.8(449)
축축하게 들러붙은 옷이 하나씩 벗겨지는 순간이 끔찍하게 야하게 느껴졌다. 그가 어떤 식으로 덮쳐올지 짐작이 되기에 몸이 더 움츠러들었다. 그는 완전히 나신이 된 소요를 태워버릴 듯한 눈빛으로 훑었다. 그리고 뜻밖에도 그녀의 손을 잡아끌어 제 머리 위에 대고는 힘을 주어 눌렀다. “마마, 이러지 마시어요. 어찌 존귀하신 몸을…….” “꿈에서 네가 이리했단다. 어찌나 음란하던지 아침까지 양물이 식지 않아 곤란했지.” -----------------
임지영 (디카페)
R
3.8(143)
“하아, 이게 꿈이 아니라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그가 중얼거리듯이 속삭이면서 그녀의 부드러운 허리를 쓸었다. 그리고 다시 붉은 앵두 같은 가슴의 정점을 강하게 빨았다. “흐읏, 하아아.” 그녀는 그가 가슴을 강하게 빨고 부드럽게 주변을 핥을 때마다 입에서 희한한 신음이 멋대로 나가는 것이 창피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의 머리칼을 잡고 더욱 가슴으로 끌어안았다. 그를 밀어낼 수가 없다. 그녀 자신도 지금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확신이 필요했다.
소장 4,000원
이지안
3.6(357)
“으읍…. 읍!” 산이 허리를 튕길 때마다 은밀한 소리가 자꾸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 했다. 아랫배가 자꾸만 간질거리는 것이 못내 이상하면서도 더 원하게 된다. 단희가 양손을 들어 입을 가려보지만, 그 새로 새어나가는 소리를 감추기란 쉽지 않았다. “어차피 빗소리에 다 가려질 텐데요.” 산이 허리를 느릿하게 움직이다 다시금 세차게 그녀의 안에 박아 넣었다. 온몸이 크게 흔들리며 바르르 떨리자, 결국 단희의 입에선 참지 못한 소리가 밖으로 터져 나
소장 3,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