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차희주……?” “네. 저도 낯이 많이 익은 것 같은데.” “맞구나. 차희주. 나 온태준. 니 오빠 희석이 친구.” 낯선 휴가지에서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 태준과 희주. 10년 전 서로를 짝사랑했던 두 사람은 야릇한 분위기에 휩쓸려 함께 밤을 보내며, 꿈만 같은 휴가를 보낸다. 그리고, 일상으로 복귀한 두 사람. 휴가지에서의 짧은 로맨스로 끝낼 생각이 없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다가가지만. 10년 전 사고가 둘의 사랑을 가로 막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