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루
담소
총 3권완결
4.2(19)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민준과의 밤이 펼쳐졌다. 그가 제 몸을 어떻게 만졌는지. 그의 몸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특히나, 가운데 떡하니 꼿꼿하게 서 있던 그것. 그 모습이 눈에 선했다. 그리고 그녀의 회상은 점점 현재의 민준과 제 모습으로 둔갑하여 망상으로 이어졌다. 여전히 잘생기고 근육질인 그가, 그때와 많이 달라진 제 몸을 어루만지고 유혹하는 모습으로, 못 이기는 척 그와 몸을 섞고 있는 제 모습으로 말이다. ‘미쳤나 봐. 정신 차려. 강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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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휘영
라비바토
4.2(16)
협의 이혼까지 1개월만 대기하면 되는 상황, 남편의 교통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갔더니. “……돌봐 줄 사람은?” “없지, 당연히. 내가 서울 땅에 당신 말고 누가 있어.” 그렇게 엉겁결에 시작된 결혼 막바지의 동거 생활에서 같이 밥 먹길 원하고, 씻겨 주길 원하고, 그녀가 그리는 그림마저 질투했던 진실을 토로하는 태한. “나랑 이혼하기로 한 거 잊었어? 사고 나면서 머리도 다친 거야?” “난 당신이랑 이혼할 생각 없어.” 곧 전남편이 될 남자의
소장 1,800원
4.1(27)
접촉 사고가 났는데 가해자가 이혼하고 자신을 떠난 아내일 때, 그리고 아직도 그녀를 붙잡고 싶을 때, 남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수리비 대신 저녁 사 줘. 그거로만 받을래, 보상.” 그리고 짝사랑에 가까웠던 결혼 생활과 결별했던 여자는, “한잔하고 갈래?” 늘 저보다 우선시했던 업무를 내팽개치는 전남편에게 당황한 여자는, “흣, 태석 씨……. 조금, 조금만…….” 어느새 침대 위였다. 꾹 눌러 담기만 했던 소유욕으로, 그는 한때 전부 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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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지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2(26)
강당에서 혼자 축구 연습을 하는 하준에게 반한 수아는 조심스럽게 고백을 했지만 그 용기가 닿은 건 차하준이 아니라 웬 낯선 남자였다. “좋아한다고요.” “하준이를?” 첫 번째 고백, 실패. “나 오빠 좋아해요!” “……너 민망할까 봐 자는 척하는 중이었는데.” 두 번째 고백, 실패. “……오빠! 나 오빠 좋아해요!” “못 들은 거로 해 줄게.” 세 번째 고백, 실패.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고백은 하준에게 닿았지만 거절당하고 말았다. 세 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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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영
신영미디어
4.4(14)
*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오래된연인, 첫사랑, 친구>연인, 뇌섹남, 능력남, 다정남, 짝사랑남, 순정남, 평범녀, 다정녀, 털털녀, 오해, 천재,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소꿉친구 예준과 연애 중인 지효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미워지고,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는 병. “나 더 이상 안 사랑해? 그런 거 설마 아니지?” “…….” “왜 아무 대답이 없어.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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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
로매니즈
총 79화완결
4.9(87)
가정폭력, 왕따에 이어 성폭력을 당할 위기에 처한 은솔! 긴급한 상황에서 그녀를 구한 건 저세상 아우라를 뿜는 금강의 신 아랑이었다. “힘들 땐, 날 생각해. 그러면 네 앞에 나타날게.” 세상 완벽한 남신이 세상 그윽한 목소리로 저리 유혹하는데, 어떻게 안 넘어가? “날 친오빠처럼 생각해.” 하지만, 그때마다 명확히 선을 긋는 아랑. ‘하긴, 그럴 리가 없지! 그저 내가 불쌍한 거였어?!’ 그런데, 완벽한 그와 똑 닮은 남자가 이 세상에 또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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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소장 1,300원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장 3,200원
아래아
원스
3.0(1)
전 남자친구가 이사로 있는 회사에 취직했다. 연극 기획자 생활 10년. 최소한 나를 신용불량자로 만들어 주지 않을 수 있는 봉급 나오는 공연 기획사에 드디어 취업 했는데! 왜, 하필이면 씁쓸하게 헤어진 전 남자친구 회사 일까. 함께 하는 매 순간 사랑이 넘치는 현 남자친구를 더 이상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생계가 발목을 잡는다. 이 불편한 연애에 마침표를 찍는 방법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소장 4,000원
이유월
필
4.6(671)
‘한번 흘러간 강물이 되돌아온다고?’ ‘오지 말란 법 있어?’ 그날따라 우리 대화는 자꾸만 아귀가 어긋나는 느낌이었다. 상식이나 논리의 궤도에서 한참 벗어난, 온건하지 않은 방향으로 삐걱삐걱 구르는 기분. 그때 나는 알고 있었다. 네가 일부러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걸. ‘무슨 연어도 아니고.’ ‘물고기도 돌아오는데.’ 그때 우리를 둘러싼 것은 연한 물비린내와 새하얀 햇살, 온통 새파란 녹음이었다. 그리고 빛나는 색채 사이로 눈부시게 존재하던 너
은차현
아모르
3.4(8)
숨결만 닿아도 짜릿하게 만드는, 지독히도 섹시한 내 남자, 독고찬. 좋은 남편도, 좋은 아빠도 되지 못하고 멀리 달아났던 못난 그가 돌아왔다. 그와의 두 번째 결혼. 지현은 이번에야말로 그를 완벽한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보다 섹시하게, 보다 매력적으로 그를 유혹하는데... “그래, 고마워. 이제 정말 자야겠다. 당신도 푹 자.” “과연 푹 잘 수 있을까?” “왜?” “남자를 너무 오랜만에 집에 재우니까.” “덮칠 건 아니지?” 농담처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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