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이 망해가는 중이라고?” 기껏 다시 살아났더니, 망해가는 제국의 황비란다. 금수저는 금수저인데, 다 떨어져가는 금수저라니! 설상가상. 나를 대하는 남편 에르네스의 이상한 태도까지. 코앞에 닥쳐 온 국가 부도 위기와 끊임없는 암살 위협. 이대로 가면 길바닥에 거지로 쫓겨나거나 사망플래그, 둘 중 하나였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릴게요. 제국 일, 제가 도와드릴까요?" 당신은 하던 일, 마저 하세요. 돈은, 내가 벌 테니. 황후가 되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