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버러지.” “……!” “라고 불렀었지. 네 엄마란 작자가.” 낭떠러지 끝에 몰린 지완 앞에 놓인 달콤한 독주. 살아야 했다. 꿈꾸던 미래가 있어서, 그 꿈을 위해 지금껏 쏟아부은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그래서 지완은 그를 잡아야 했다. 설령 신우가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온 악마라 해도 기꺼이. * * * “마침 샤워도 했겠다.” 캔에서 묻어온 찬기 어린 손가락이 턱 끝에 닿았다. “술도 한잔했겠다.” 열이 올라 붉어진 입술을 엄지로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