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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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운곰
에이블
총 4권완결
3.8(43)
어린 시절부터 로사나의 인생은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들이 정한 ‘로사나 아르카디’를 연기하는 배우였을 뿐. 아무리 소리쳐도 바뀌지 않는 진실에 힘없이 손을 놓아버린 지 오래였다. “너의 끝이 드디어 찾아왔구나. 이야기의 결말이 다가오고 있어.” “어머니의 말처럼 저로 결정되었나요?” “당연하지.” 그렇게 모두가 원하는 결말에 따라 로사나는 디오바하 황제와 약혼녀가 된다. *** “넌 그 ‘로사나’가 맞나?” “폐하께서 아는 로사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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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차반
젤리빈
2.3(3)
#판타지물 #서양풍 #복수 #초월적존재 #왕족/귀족 #삼각관계 #친구>연인 #소유욕/독점욕/질투 #애잔물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악녀시점 #순정남 #동정남 #다정남 #집착남 #순진남 #상처녀 #능력녀 #유혹녀 #나쁜여자 #냉정녀 #도도녀 유년기의 그 언젠가, 클로이베스 솔반은 이노칼릭과 약속했다. 소년이 열여덟이 되는 날, 그 생일의 밤에 새파란 색의 구두를 선물해주면 그날만은 그의 손을 잡고 그만의 숙녀가 되어주겠노라고. 그리하여 다가온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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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연
오후
3.9(47)
원치 않았다. 원하지 않았기에 가져 본 적도 없었다. 밑바닥 인생에겐 필요 없는, 몸 안의 피를 싸늘하게 만들어 버린 그것을. 내가 남을 짓밟아 가며 움켜쥐고자 했던 단 하나, 나를 숨 쉬게 만드는 건 바로 ‘성공’이었다. 그리고 지금, 내 목표를 이뤄 줄 최상의 먹잇감이 눈앞에 있었다. 유민혁……. 성공을 위한 매력적인 도구. 분명 처음에는 도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내 영역에 발을 들인 그는 냉혹한 군주로 변모했다. “결국 난 네 노리갯감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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