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는 일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우연히 들어간 바에서 만난 바텐더. 낮게 울리는 결이 아름다운 목소리. 새하얀 얼굴에 붉은 입술의 남자. 죽음을 결심한 그 날. 나는 구원처럼 한 남자를 만났다. 열두 시부터 바를 맡고 있는 주진이라고 합니다. 이 글은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와 옴니버스 구성의 연작이며 로망띠끄의 유료연재코너 북띠끄에서 ‘아다지오’란 제목으로 연재 완결된 글입니다. <미리보기> “만약에 누군가가 선생님의 인생을 다시 어느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