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오
조아라
총 4권완결
3.6(9)
“그렇게 강해져서 언젠가 날 쓰러트려줘.” 죽지 못하는 저주에 걸린 마녀는 저를 쓰러트려 줄 용사를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리 긴 시간을 기다려도, 그녀를 쓰러트릴 수 있을 만큼의 강한 인간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마녀는 결심했다. 제 손으로 직접 용사를 기르자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 “약속대로 스승님을 쓰러트리러 왔습니다.” 자신을 쓰러트리러 왔다는 용사의 말에 마녀는 기쁜 듯이 웃었다. 드디어. 드디어 네가 찾아왔구나.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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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sarah)
필
3.1(22)
‘신이시여, 제발 오늘은 평화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 주소서.’ 트리먼 제국 최고의 권력을 자랑하는 에르티카 공작가. 돈이면 돈, 명예면 명예. 모든 걸 다 가진 에르티카 공작에게도 근심거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고 치는 스케일이 남다른 막내딸 에일린이었다. 꿀단지로 유인한 벌들을 자루에 가득 담아 와 집무실에 풀어놓는 건 기본. 환영으로 거대한 괴수를 만들어 공작가를 발칵 뒤집어 놓는 건 옵션, 공작 부인의 침대 곁에 살포시 거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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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
하늘꽃
총 3권완결
4.2(33)
태양을 이끄는 여명처럼 -오르다- 운명 앞에 뜨거움은 한낱 핑계. 놓을 수 없는 맞잡은 손은 뜨거움을 모른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음이 운명임에 손을 데어도 놓을 수 없는. 짙은 흑암이 모든 것을 죽여 놓은 칠흑 같은 밤이라도. 네가 가야 하는 곳이 그곳이면 내가 먼저 그 칠흑을 붉음으로 밀어내어줄게. 흑암과 뒤섞여 검붉게 변한 내 모습이라도 조금씩 힘을 내어 네가 다가와 주면. 그 붉음으로 너를 이끌어 티 없이 동그란 맑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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