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집 아들이 찾은 여자, 장난감이죠? 저를 아무렇게 하셔도 괜찮아요.” 인형처럼 무감한 표정. 예쁜 외모. 그녀, 이은강은 그, 차도권이 딱 바라던 장난감이었다. 그런데 왜, “하지만 내 마음은 살 수 없어요.” 제멋대로 떠들던 건방진 그 입술이, 자신을 향하지 않는 무감한 눈빛이, 내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인형일 뿐인 존재가, 갈수록 신경 쓰이는 걸까 다리 사이로 굵은 남성이 급하게 들어오기도 했고 때로는 그의 혀가 그녀의 여성을 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