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도와주세요.” 아버지의 억압 아래 인형처럼 살아온 희연. 억지로 나간 맞선 자리에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 후 가까스로 도망쳐 나오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차에 치여 정신을 잃고 만다. 이윽고 가까스로 눈을 뜬 그녀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남자, 강한서. 화안물산의 후계자이자 사고의 책임자임을 밝힌 그는 희연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그래서 얼마면 됩니까. 한희연 씨의 미래, 내가 책임지는 데.” 남자가 아버지에게 제시한 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