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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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나
ROO
총 2권완결
4.4(2,498)
“나 지쳤어. 그만하고 싶어, 이제.” 비스듬 도욱이 고개를 비틀었다. 미묘히 짙은 눈썹을 들었다. 그게 무슨 뜻이냐는 듯. “너랑 나 십오 년을 함께했고 사귄 지는 팔 년이잖아.” “겨우 팔 년.” “그래, 팔 년씩이나.” 도욱의 눈이 무섭도록 가라앉는다. 그 눈을 하고 “준희야.” 다정히 준희를 불렀다. “내가 오늘 술 취해서 삐졌구나. 술에 절은 채로 밤늦게 불러내서 화났어? 안 그럴게. 존나 말 잘 들을게. 좀 봐줘. 네가 연락을 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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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현
세레니티
4.5(4)
술집 서빙 직원 루나는 짝사랑하던 단골손님 에드에게 고백해 사귀고 동거까지 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수년 후 에드는 홀연한 잠수를 타 버리고, 루나는 어이없는 이별을 맞는다. 5년 후, 신예 배우로 승승장구하던 루나는 테러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아수라장 속에서 공무 집행 중이던 에드와 운명적으로 재회하는데……. “왜 돌아오지 않았어요? 난 계속 기다렸다고요!” 돌아온 대답은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이었다. “자꾸 투정 부리지 마. 내가 먼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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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구르미
모던
총 6권완결
3.3(4)
8년 전, 봄은 12년 지기 친구들과 첫 여행을 떠났다. 그게 불행의 시작인지도 모른채. 짝사랑인 줄 알았던 시후와 충동적인 잠자리를 가진 후 자그마한 생명이 찾아오고, 부모를 잃고 이모와 단둘이 살고 있던 봄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이 여사는 그녀에게 거액의 돈과 함께 미국으로 가 애를 지우라 한다. 봄은 첫사랑을 믿었지만 배신당한다. 그 상처를 끌어안고 이모와 떠난 봄은 8년 후, 고국으로 돌아온다. 딸 사랑이와 함께. 그런 그녀에게 다가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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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디언
셀레나
총 4권완결
4.5(132)
“그렇게 찾아 헤매던 게 어째서 지금 내 눈앞에 있을까?” 카히르의 말이, 칼날처럼 레아의 가슴을 난도질했다. 열네 살, 적국 라제니아의 포로로 잡혀 온 왕자 카히르. 그를 가둬 둔 라모트 공작가의 둘째 딸, 앤드레아. 그들은 친구도 적도 아닌 묘한 관계로 7년간 함께 한다. ‘레아.’ ‘…….’ ‘지금 당장은 너와 함께 도망칠 수 없어. ……그렇지만 내가 후작을 죽여 줄게.’ 레아의 앞에서 사라진 지 3년 뒤, 다시 만난 카히르의 눈에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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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조아푸딩
에이블
5.0(1)
<연홍루: 망각의 덫>은 <연홍루>와 이어지는 스토리(2부)입니다. 이용에 참고 요청드립니다. ------------------------------------ <연홍루> 500년 이후, 그들에게 벌어진 혼몽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화연이 사라졌다. 자신의 분신처럼 여긴 비녀 하나와 흑비파를 놔두고. 흔적도 없이. 혼인하고 백 년이 흐른 뒤 벌어진 그 사건 이후, 현신휘는 사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황화연을 찾았고 다시 조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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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원
조은세상
3.0(2)
오래전 저를 버린 연인의 자식이 찾아왔다. 저와 똑같은 이름을 달고, 차마 보내지 못했던 편지를 가득 안고서. “네 이름은 누가 지어준 거니?” “엄마요.” 너 하나 잊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데. 네가 남긴 내 상처는 어쩌자고 이러는 걸까. “네 엄마 번호가 뭐야. 도대체 여긴 무슨 수로 알고 온 건지…….” “……없어요.” “그게 뭔 소리야? 번호를 모른단 뜻이니?” “엄마 번호는 없어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정애를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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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늘솔 북스
2.7(3)
“무슨 일이든 시켜만 주시면 할 수 있어요!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간곡한 부탁에 라이언은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다소 무거운 표정이 되어 그녀를 다시 찬찬히 살펴보며 되물었다. “내가 무슨 일을 시킬 줄 알고, 겁 없이…… 그렇게 말해요?” 당황한 그녀는 그녀의 목숨 줄 같은 시각 장애인 스틱을 땅에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또 줍지를 못하고 바닥에 손을 더듬고 있는 것을 라이언이 나서서 주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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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별
라떼북
총 3권완결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온 27살의 향수매장 직원 한채원.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온 27살의 ONE그룹 후계자 박성진. 같은 나이, 다른 의미로 평범함과 거리를 가진 그들은 단 하나의 공통점, 사랑으로 같은 미래를 걸으려 했다. 하지만 현실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게 아니었다. 지독하리만큼 차갑고 살벌한 게 그들의 현실이었다. 이미 예상했던 결말에 채원은 그의 손을 놓으려 했고, 이미 예상했던 결말에 성진은 그녀의 손을 잡으려 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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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버들
와이엠북스
4.6(10)
“우리, 내기할까?” “뭐?” “10년 안에 우리가 우연이라도 만나게 된다면……” “그땐 넌 내 거야. 절대 놔주지 않을 거야.” 소녀는 소년의 제안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리고 10년. 어른이 된 다인은 그것을 철없는 시절에 한 의미 없는 내기라 여겼다. 그는 오지 않는다고. 그런 우연 따위 일어나지 않는다고. 그랬는데……. “오늘 엄청 예쁘다. 꼭, 결혼식 앞둔 신부 같네.” 그를 만나 버렸다. “보고 싶었어. 죽을 만큼.” “……윤……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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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나
텐북
3.9(231)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으니 구매 시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아가, 재현이랑 아침 식사하고 있니? 바깥 음식 먹이고 그러면 안 된다!] [네, 어머니^^*] 화려한 아침상, 먼지 하나 없는 집 안, 유복하고 따뜻한 가정. 세희는 사랑받는 아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결혼 3년 차 주부였다. 분명 그렇게 모든 일상이 완벽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애…널…비…즈…….” 남편의 서재에서 발견한 수상한 물건.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