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리 아빠가 죽었어! 죽었다고!” 연우와 봄의 악연은, 봄의 아버지가 죽는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아저씨가 죽인 거야!” 그리고 연우는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널 잡지도 못하고, 남자로 다가가지도 못하지만.” “…….”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땐 네게 다가갈 거야.” 원치 않은 악연으로 너와 내가 이어질 수 없는 건 다시 생각해도 바라지 않으니까. “지음 스튜디오 윤 작감님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