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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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비
gling
총 2권완결
5.0(1)
무엇 하나 가진 것 없는 남주와 전부 다 가진 여주의 힘겨운 사랑 이야기. 가문이 몰락한 후 일찌감치 가장이 되어버리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엔틸로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먹고 살 걱정부터 해야 했다. 어린 나이의 그가 일을 할 수 있게 받아 준 곳은 오로지 마구간뿐. 그의 미래는 오로지 마부가 되는 선택지가 전부였다. 총명한 머리와 부단한 노력 덕분에, 가난에서 조금씩 벗어나 평범한 생활에 접어드는 그때. 주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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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로
g노벨
총 4권완결
3.8(9)
그저 피할 곳을 찾았을 뿐인데 만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짐승을 만났다. 적들을 피해 들어간 깊은 숲속의 어두운 굴. 그곳에서 늑대 인간을 만났다. “자, 잠깐만! 이거 정말 그냥 놀아 주는 거 맞아?” 엘레나는 자신의 다리 사이에 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남자는 순진한 듯 그러면서도 야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맞아.” 첫만남부터 몸을 물려줘야 얌전해졌다. 그때는 몰랐다. 한번 그에게 몸을 물려주면 그가 계속해서 엘레나만을 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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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가
로망띠끄
4.5(2)
병원장의 갑질과 부당해고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강철멘탈 정연주. 대학병원에서 나와 작은 촌동네 유일한 병원을 차려 하루하루 마이너스에 허덕이다 술김에 혼전순결인 조직 보스 권재혁의 첫날밤을 훔쳐버렸다. “반말하는 거 보면 어제 기억이 다 있나 봐?” “당연하지. 같이 자놓고 필름 끊기는 건 너무 쓰레기잖아.” “그럼 이제 나 어떻게 책임질 거예요?” “뭐?” “어떻게 잤는지는 기억나고, 했던 말은 기억이 안 나나 봐요?” 저, 눈에 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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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이
조은세상
5.0(3)
“그대는 왜 기녀가 되었어?” “그리 흘러가는 삶이니까.” 우리의 역사는 수많은 변화를 거듭해왔다. 그러나 역사는 주역들을 기록할 뿐, 그 외에 많은 사람들은 역사에 묻혀 사라졌다. 한없이 고달프고 애달픈 삶을 살았을 것임에도 우리는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 여기에 역사 너머로 사라진 나라 가야와 백제의 유민인 동주와 월하가 있다.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발버둥치고 평범하게 삶을 나눈다. 그저,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송송희
텐북
총 3권완결
4.4(112)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지극히 그다운 말에 고요는 웃었다. 어쨌든 오늘 그와 함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대로 집에 갔다면 그 긴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지 생각만으로 눈앞이 캄캄했다. 그저 윤가을이란 사람과 있는 이 시간이 좋았다. 그래서였다. “날 좋아하지 마.” 이 말을 포함해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느껴졌다. 이날의 분위기, 윤가을의 온기, 윤가을의 향. 모든 것이 오랫동안 기억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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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말랭
다카포
총 15권완결
4.6(10)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그의 옆에 다가갈 그 순간만을. “대답해, 넌 대체 뭐야?” “나는 아란드 데케네.” 나 때문에 공녀로 끌려간 언니를 위해. "썩어 가는 이 나라를.......” 그 언니를 죽인 “구하러 왔어요.” 황제를 죽이기 위해. 아란드는 진정한 다칸의 구원자일까, 아니면 그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붕괴할 파멸자일까. 《황제 잡는 여자, 아란드 데케네》 [본문 중] “‘용서받는다’라.” 아란드가 비스듬히 웃었다. 다음 순간 퍽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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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8화완결
4.9(2,788)
소장 100원전권 소장 9,500원
5.0(47)
연리
하늘꽃
3.6(17)
- 본문 中 선명한 꿈은 현실을 착각하게 만든다. 오늘이 그랬다. 아주 오래전 어느 날이었는데 너무도 선명했다. 눈 부신 햇살은 마치 운동회날 아침과 같았다. 너를 오래도록 싫어하게 된 그 날. 언제 일어났는지 자기 집인 양, 집안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유준이 눈엣가시처럼 거슬렸다. “실수였어.” 하지만 유준은 그런 지우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여상한 얼굴로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냈다. 쪼르르. 물이 따라지는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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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늘솔 북스
4.4(30)
바람이 분다. 때아닌 바람은 마음을 건드리고. 바람이 데려다준 곳, 청라골. 까마득히 낯선 세상에서 유일하게 낯설지 않은 남자. 남자는 말랑한 마음을 비집고 들어왔다. 어느덧, 짧은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이곳에 혼자 남아 있을 남자가 자꾸만 마음에 밟힌다. “오늘 밤만이요. 내일 떠날 때까지만…….” “조금만 안아주고 가세요.” 그렇게 헤어짐을 정하고 시작한 사랑 우리 이대로 헤어질 수 있을까? 나는, 너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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