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늘솔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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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하지 않고, 그녀의 얼굴과 눈만 뚫어지게 바라보는데 르모넬리 백작의 모습에 마리렛뜨는 그를 향한 마음이 더 애절해지며 가슴은 두근거렸다. “많이 힘들었죠? 이제 그만해도 돼요.” 그가 화구를 내려놓고 마리렛뜨 앞에 다시 와 섰다. 그림이 끝났다는 말에 마리렛뜨는 마음이 한결 놓였다. 그 앞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도 모르게 참고 있던 숨을 내쉬고만 마리렛뜨 앞으로 그가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제안했다. “뭘
소장 3,000원
하진HJ
로망띠끄
총 4권완결
“너를 내게 줘. 그럼 내가 이 세상 모든 걸 네 발아래 깔아줄게.” 지독히도 아름다운 입술로 그리는 모든 말들이 그의 온몸에 황홀할 정도로 매혹적인 족쇄를 채웠다. 그가 간절히 바라고 바랐던 완벽한 족쇄. 완전한 소유. “이렇게 거창한 고백은 처음인데.” 백아는 감정을 억누르며 말했다. “나는 당신만 있으면 돼. 그 무엇도 필요 없어. 당신 말고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사람치고 가장 좋은 걸 원하네.” 몽월의 장난 가득한 핀잔에 백아가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2,800원